'텅텅' 비었던 3루, 롯데 통한의 8회말 번트 수비…누가 들어가야 했나? 김태형 감독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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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투수가 들어갔어야지"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전날(5일) 8회말 번트 수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는 전날 KT를 상대로 8회초 공격까지 4-4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런데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이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KT는 후속타자 유준규에게 희생번트 작전을 걸었고, 성공했다.
그런데 이때 롯데 3루 베이스가 비는 일이 벌어졌다. 1루 주자였던 김상수는 2루를 지나 3루를 향해 내달렸고, 너무나도 손쉽게 추가 진루까지 손에 넣었다. 여기서 롯데는 김원중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권동진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내주게 됐고, 결국 4-5로 무릎을 꿇으며 연승이 중단됐다.
김태형 감독은 6일 경기에 앞서 8회 번트 상황에 대한 질문에 "투수가 베이스커버를 들어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웬만하면 야수 쪽에 처리를 맡기라고 지시를 한다. 투수가 해야 하는 상황은 타구가 빠르게 투수 정면으로 오는 것을 제외하면 무조건 양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번트 타구를 야수에게 맡기고, 정철원이 3루 베이스로 향했어야 한다는 것이 김태형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왼손 투수들의 경우에는 야수에게 더 맡긴다. 좌완 투수들은 공을 잡아서 돌아서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수들 중에서 가까운 거리를 못 던지는 선수도 있기에 무조건 야수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전혀 수확이 없는 경기는 아니었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중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 및 이용한 대가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고승민과 나승엽이 전날 그라운드로 돌아와 펄펄 날았다. 선발로 출전한 고승민은 1안타 1타점 1볼넷, 나승엽은 대타로 출전해 멀티히트를 터뜨릴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롯데는 6일 파격적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이 4번에 들어갔다'는 말에 "들어가야지. 칠 사람도 없는데"라고 웃으며 "세 명 모두 결과로 보여줬지 않나. 좋은 것 같다. 특히 나승엽과 고승민은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줬었고, 해줘야 한다. 어제 타석에서의 모습이나 이런 것들은 굉장히 좋게 봤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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