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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리그’ 같았던 리버풀, 두 시즌 만에 경질 칼날 꺼낼까…英 매체 “슬롯 감독의 미래는 끝났다” BBC 마저 “열정도 없고 정체성도 없어” 비판

작성일: 2026.05.10 15:11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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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상대는 6연패를 하던 첼시였다. 리버풀의 경기력은 아마추어 수준이었고, 프리미어리그 스타 플레이어들을 상대하는 리그원(3부리그) 팀 같았다.”

아르네 슬롯 감독 ‘민심’이 흉흉하다. 프리미어리그 4위에 있지만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이 보이지 않는다. 두 경기 연속 이기지 못하는 흐름에 ‘끝났다’고 비판한 쪽도 있다.

리버풀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안필드 워치’는 10일(한국시간) “이제 솔직해지자. 리버풀에서 슬롯 감독의 미래는 끝났다. 이제 그가 돌아갈 길은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에 첼시전 무승부는 슬롯 감독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였다. 리버풀은 활력이 없었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슬롯 감독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라고 알렸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팀의 황금기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 리그 우승을 안겼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작별했다. 이후 아약스에서 주가를 올리던 슬롯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고, 슬롯 감독은 클롭의 유산을 이어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해냈다.

클롭의 색깔을 조금씩 발전하고 바꾸겠다고 말했던 슬롯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은 기대와 달랐다. 맨체스터 시티·첼시·토트넘 등이 예년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춘추전국시대’에 리버풀마저 휘말렸다. 모하메드 살라의 에이징커브·불화설도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경기력이 사라졌다. 

최근에는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이후 180도 바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을 내줬다. 팽팽한 접전이 있었지만 결국 통한의 골을 헌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이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암흑기를 걷던 라이벌에 진 건 타격이 컸을 테다.

이어 첼시전까지 홈에서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자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안필드워치’도 “슬롯 감독에게는 첼시전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일주일간의 휴식기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변한 게 없었다. 상대는 6연패를 하던 첼시였다. 리버풀의 경기력은 아마추어 수준이었고, 프리미어리그 스타 플레이어들을 상대하는 리그원(3부리그) 팀 같았다”라고 혹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비슷한 반응이었다. 매체는 “리버풀은 열정도 없고 정체성도 없었다. 슬롯 감독이 아직도 (문제점을) 깨닫지 못했다면, 안필드 홈 관중들이 에너지 넘치는 경기력을 원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홈 관중들을 열광케하는 경기력·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요소와 선제골을 넣었을 때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라고 알렸다.

슬롯 감독은 2024년 리버풀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과 계약 만료는 시기는 2027년. 리버풀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유로 다음 시즌까지 한 번 더 면제부를 줄지, 아니면 성난 여론과 부진한 경기력을 분석해 칼날을 꺼내들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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