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차두리 '후계자' 떴다…홍명보호 '행복한 고민' 유럽 평점 1위가 둘씩이나→韓 풀백 약진에 측면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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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는 16일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홍명보호에 의미가 적지 않은 낭보다.
이영표-차두리 조합 이후 10년 넘게 한국 축구 약점으로 지목되어온 풀백 포지션에서 유럽 리그 평점 1위를 차지한 '태극전사'가 둘이나 나왔다.
오스트리아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윙백 이태석(23)은 올 시즌 5호 도움으로 팀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태석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라피트 빈과 홈 31라운드에서 팀 쐐기골을 도왔다.
아우스트리아 빈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오른 측면 코너 키커로 나선 이태석은 예의 날카로운 왼발로 골문 가까이에 위협적인 크로스를 차 올렸다.
이를 문전에 있던 틴 플라보티치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해 8월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유럽 진출을 알린 이태석은 이번 시즌 5번째 도움(3골)을 수확하며 빼어난 스탯 생산성을 증명했다.
시즌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두고 합류했음에도 일찌감치 아우스트리아 빈 부동의 주전 윙백으로 올라선 이태석은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2연승을 쌓은 아우스트리아 빈은 14승 5무 12패(승점 29)를 기록, 이날 맞붙은 라피트 빈(승점 27)을 밀어내고 상위 스플릿 6개 팀 중 4위로 올라섰다.
홍명보호 레프트백이 개가를 올린 사이 라이트백 역시 기쁜 소식을 전했다.
설영우(27)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통산 1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세워 팀으로부터 특별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설영우는 1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5-2026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노비 파자르와 홈 35라운드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즈베즈다는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해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정상 전력이 아님에도 볼 점유율 80%에 슈팅 15개를 퍼붓는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뽐냈으나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후반 8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선제골로 리드를 쥐었지만 후반 30분과 추가시간 잇달아 연속 실점해 1-2로 역전패했다.
다만 설영우는 이날도 피치에서 훨훨 날았다.
패스 성공률 94%(75/80), 볼 터치 93회, 리커버리 6회, 기회 창출 1회, 키패스 1개 등을 적립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경기 전엔 '단독 주연'으로 홈 팬에게 인사를 건넸다.
미타르 므르켈라 즈베즈다 디렉터는 킥오프에 앞서 설영우에게 등 번호 '100'이 적힌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2024년 7월 즈베즈다에 입성한 설영우는 직전 예딘스트보 우브와 세르비아컵 4강전서 통산 100번째 출장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올 시즌 이태석과 설영우는 각자가 몸담은 전장에서 가장 높은 평균 평점을 수확한 풀백이다.
이태석은 평균 7.31점을 부여받아 안테 바이치(SV 리트·7.27점) 보리스 마티치(볼프스베르크·7.23점)를 제치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최고 측면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설영우 또한 올 한 해 꾸준한 경기력으로 평균 평점 7.58을 손에 쥐었다.
라자르 니콜리치(보이보디나·7.38)와 팀 동료 나이르 티크니지안(7.32점)을 일축하고 이 부문 수위를 차지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백3를 가동할 확률이 높다.
다만 여전히 윙백 자리에 확고한 주전을 못 박아두진 않았다.
올해 윙백 변신에 성공한 옌스 카스트로프(23·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양현준(24·셀틱)에 기존 정통 풀백 자원인 이태석, 설영우가 시즌 내내 꾸준한 생산성을 입증하면서 인재풀이 적지 않이 넓어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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