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메시 패스 → 손흥민 골' 7월에 볼 수 없나…MLS 사무국, 올스타 후보 전망 'SON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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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뒤흔들 초특급 시너지가 무산될 수도 있다.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과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한 팀으로 뛸 가능성이 의외로 낮게 평가받고 있다.
MLS 사무국은 오는 7월 미국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 리가MX와의 올스타전을 앞두고, 데이터를 참고해 포지션별 유력 후보군을 공개했다.
하지만 발표된 공격진 명단에는 메시를 비롯해 휴고 쿠이퍼스(시카고 파이어), 티모 베르너(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세르지 솔란스(레알 솔트레이크) 등에 밀렸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끝내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시즌 개막 전 분위기와 비교하면 충격적인 흐름이다. 지난해 LAFC에 합류하고 보여준 놀라운 활약상 덕에 손흥민은 리그 최우수 선수상(MVP) 후보로 거론됐다. 메시가 지배하는 MLS에 유일하게 도전자로 나설 만한 이름값과 퍼포먼스라는 설명이 따랐다.
그런데 올스타 예상 명단에서조차 외면받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치명적인 득점 가뭄이 뽑힌다.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도움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작 팬들과 현지 언론이 가장 기대했던 득점 부문에서는 좀처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은 물론 지난해 미국에서도 잘 보여줬던 상대 문전을 빠르게 침투해 폭발적인 결정력을 과시하는 장면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래선지 도움 수치만 놓고 보면 충분히 준수한데도 865분 무득점이라는 기록 탓에 상당한 실망감을 안기는 모양새다.
손흥민의 발목을 잡고 있는 리그 0골 행보를 두고 LAFC의 전술 완성도 부족과 팀 전체의 부진이 꼽힌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 패배로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진 LAFC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지나치게 답답한 빌드업과 낮은 공격 효율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특히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을 향한 현지 비판 여론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국 현지 분석 채널 'MLS 무브스'는 "손흥민을 박스 근처에서 마무리에 집중시키지 않고, 지나치게 낮은 위치의 10번 역할에 고정시킨 것은 월드클래스 재능을 낭비하는 실패한 실험"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경기 내내 공격 전개와 볼 운반, 패스 연결 작업까지 맡기 위해 중원 가까이 내려오는 장면이 잦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최대 장점인 박스 근처 침투와 슈팅 기회 자체도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손흥민을 대신해 올스타전에 나설 것으로 평가받는 경쟁자들의 흐름은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 메시는 12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몰아치며 MLS 전체 공격 포인트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쿠이퍼스 역시 11골로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MLS 사무국 역시 메시를 향해서는 “기대 득점과 도움, 실제 포인트까지 모든 주요 지표에서 선두다. 리그 최고이자 역사상 최고"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찬사를 보냈지만, 손흥민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조차 남기지 않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시즌 초반 MVP 후보로까지 언급됐던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뼈아픈 현실이다.
다만 아직 모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최종 올스타 선정 과정에는 팬 투표와 MLS 커미셔너 추천 카드 같은 변수들이 남아있다. 손흥민이 보유한 글로벌 스타성과 상징성은 메시 다음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막강하기에 선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그래도 MVP 후보에서 올스타 탈락 위기까지 추락한 현재의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 변화와 함께 손흥민 특유의 폭발적인 득점 감각이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래야 북중미 월드컵에서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는 홍명보호도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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