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홍명보 ‘저격일까’…손흥민, 골 없는 문제점 파악 완료 "눈으로 직접보고 확인, 대표팀과 다르게 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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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화문, 박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LAFC ‘초짜’ 감독을 우회적으로 저격한걸까. 작년과 달리 득점이 줄어든 손흥민(33, LAFC)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전방에서 뛰어야 할 선수를 한 칸 아래로 내려쓰니 당연한 결과였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광화문 kt온마당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 발표’를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뛸 26인을 발표했다. 최종 명단에서도 손흥민은 ‘캡틴’으로 호명됐고, 이날 발표를 통해 월드컵 본선 4회 연속 진출이 확정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10년 동안 뛰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 LAFC에 합류하자마자 MLS 최고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환상의 호흡으로 숱한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2026시즌이 열리자, 작년처럼 골이 폭발하지 않았다. 도움은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득점왕) 출신 손흥민에게 리그 골이 없다는 건 이상한 일이다. 일각에서 시즌 중 에이징 커브 논란이 일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올시즌 손흥민에게 리그 득점이 없는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손흥민이 LAFC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위치가 대표팀과 다르게 밑에서 뛰고 있었다. LA에 가서 눈으로 직접보고 확인했다. 밑에서 뛰다보니까 손흥민에게 기회가 많이 오지 않는 걸 파악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다른 위치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부앙가와 함께 측면과 톱을 오가며 상대 골망을 노렸지만, 이번 시즌에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역할이다. 컵 대회 포함 15도움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2골 밖에 없다는 게 손흥민의 현재를 말해주고 있다.
손흥민은 플레이 메이커 능력도 꽤 준수하지만, 골문 앞에서 결정력이 세계적인 선수다. 홍명보 감독이 명단 발표에서 손흥민을 ‘공격수’로 호명한 결정적인 이유였을 테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어떤 포지션에서 가장 적합하고 좋은지를 좀 더 같이 공유하겠다”고 말했지만 “대표팀과 다르게 밑에서 뛰고 있었다”는 말을 짚어보면 LAFC와 달리 더 높은 지역에서 손흥민을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LAFC 흐름을 봐도 손흥민은 공격수·스코어러로 활용해야 한다. 손흥민 장점을 제대로 쓰지 못한 이들은 초반에는 좋았지만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승밖에 하지 못한 이유는 분명 손흥민 활용법에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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