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일 만에!' 건창모 확실한 증명, 시즌 최악투 충격 극복 "QS+ 꼭 이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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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구창모가 시즌 최악의 투구 바로 다음 경기에서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무려 1127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철저한 투구 수 관리를 받으며 그동안 90구를 넘긴 적이 없었는데 무려 107구를 던진 것도 고무적이었다.
구창모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에 9-2 승리를 안겼다. 7이닝 투구는 올 시즌 처음이고, 이날 던진 107구 역시 올 시즌 1경기 최다 투구 수다. 2023년 4월 15일 인천 SSG전 8⅔이닝 무실점 투구 이후 1127일 만에 나온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이기도 하다. '건강한 구창모'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호투였다.
올해 1경기 최다 이닝 투구는 네 차례의 6이닝 투구였다. 투구 수는 지난 4월 29일 창원 KIA전 89구가 최다. 구창모는 16일 키움전에서 이닝과 투구 수 양쪽에서 보이지 않는 벽을 넘었다.
직전 등판이자 한 차례 로테이션 휴식 후 복귀전이었던 10일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만에 6점을 빼앗기면서 올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후폭풍은 없었다. 구창모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자신을 증명했다.
경기 후 구창모는 "오늘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시즌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기록이 없었어서 꼭 이뤄내고 싶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달성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께서도 마운드에 올라와 현재 상황을 생각하지 말고 투구에 집중하라고 조언해 주시면 부담을 덜어주셨다. 마지막에 위기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막아냈고, 내려간 이후 팀원들이 추가 득점을 해주어서 승리투수 요건을 잘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창원NC파크를 찾아주신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의 경기들도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 선수가 선발 투수로서 승리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특히 6회말 득점이 필요한 순간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흐름을 바꿀 수 있었고, 7회말 추가 득점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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