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라운더 특급유망주가 KBO 오다니…20일 韓 입국, 13억 타자보다 더 기대가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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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택을 받았던 '특급유망주' 출신의 케스턴 히우라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18일 "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내야수 케스턴 히우라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 4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약 7억 5000만원) 규모다.
키움은 올 시즌에 앞서 총액 85만 달러(약 13억원)의 계약을 통해 트렌턴 브룩스를 영입했다. 브룩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7라운드 전체 512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메이저리그에서는 2시즌 동안 37경기에서 타율 0.136 OPS 0.420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트리플A에서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브룩스는 KBO리그에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되풀이했다. 41경기에 나서는 동안 단 한 개의 홈런을 치지 못한 것을 비롯해 31안타 타율 0.217 OPS 0.545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급기야 방출을 당하기 직전에는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내동댕이치고, 범타를 기록하자, 더그아웃을 향해 위협적으로 배트를 던지는 등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키움은 빠르게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고, 나름 이름값이 있는 케스턴 히우라를 데려왔다. 히우라는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택을 받았던 특급유망주 출신으로 2019년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51경기에서 95안타 19홈런 49타점 타율 0.303 OPS 0.938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문제는 이후였다. 히우라는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주전으로 뛰며 59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한 방 능력을 과시했지만, 타율 0.212 OPS 0.70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2021시즌부터는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2022시즌 80경기에서 14개의 아치를 그리며 부활하는 듯했지만, 이마저도 반짝이었다.
이후 히우라는 LA 에인절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이번 봄에는 LA 다저스와 손을 잡으며 부활을 꿈꿨다. 하지만 히우라의 반등은 없었다. 히우라는 올해 다저스 소속으로 시범경기 8경기에서 타율 0.071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방출의 아픔을 겪게 됐다.
이후 히우라는 어떤 팀에도 소속되지 못했는데, 이때 키움이 브룩스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히우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히우라는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한 방 능력을 갖춘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는 동안 무려 50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세 번이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8시즌 동안 120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히우라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정교함에서 문제를 드러냈으며, 출루율도 썩 높지 않았다. 그래도 키움이 기대를 거는 요소는 있다. 바로 히우라가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는 점이다. 전형적인 '쿼드러플A' 유형의 선수다.
히우라는 통산 트리플A 무대에서 392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423안타 103홈런 298타점 타율 0.291 OPS 0.945로 좋았다.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는 히우라가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적어도 커리어만 놓고 본다면, 브룩스보다는 훨씬 낫다. 2024년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히우라에게 관심을 보인 적도 있다.
키움은 히우라가 2루수도 맡을 수 있다고 했지만, 커리어 대부분의 시간을 1루수로 보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키움에서도 1루수로 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히우라는 오는 20일(수요일) 한국 땅을 밟는다. 이후 본격적인 비자 발급 절차도 진행될 예정. 키움 관계자는 "비자 문제와 별개로 히우라가 한국에 와서 훈련에 동참하는 것은 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빅리그 구단의 선택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춘 히우라가 KBO리그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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