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재미 없어지려고 해" 농담에 숨은 진심, 손주영이 마무리의 압박감을 배웠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 손주영이 마무리 변신 열흘 만에 찾아온 첫 4아웃 세이브 기회를 어렵게 살렸다.
아웃카운트 4개, 평소 선발로 던질 때를 생각하면 많은 숫자가 아니지만 리드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평소보다 더 컸다.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생각보다 더 쉽지 않았다. 손주영은 "재미있었는데 살짝 재미 없어지려고 한다"는 농담으로 방금까지 느꼈던 긴장감을 전했다.
손주영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8회 2사 1, 2루 위기에 나와 9회가 끝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⅓이닝 동안 28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KIA를 5-3으로 꺾고 주중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12일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은 가운데 열흘 만에 4아웃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다. 손주영은 경기 후 "지난 SSG와 마지막 경기부터 8회 2아웃에 나갈 수 있다고 해서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마무리로 처음 겪은 멀티이닝 투구에 대해서는 "처음엔 괜찮았는데 상황이 꼬이다 보니까 멀티 이닝이 힘든 거구나 그렇게 느꼈다. 힘들었다. 선발은 조절하면서 던질 수 있는데 조절을 할 수 없으니까 그게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승부처는 역시 9회 1사 1, 2루 김도영 타석. 손주영은 커터를 높게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 삼진에 대해 손주영은 "동원이 형 계획대로 잘 됐다. 목적을 갖고 하나 빼기도 하고 들어가기도 했다. 동원이 형 리드가 적중했다"고 말했다. 마무리를 맡은 뒤로는 박동원의 사인에 고개를 저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이후 나성범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동점 위기까지 몰렸지만 극복해냈다. 손주영은 앞선 세 차례 세이브보다 이번 경기가 더 어려웠다면서 "확실히 제일 힘들었다. 이미 1점을 주고 2사 2, 3루였고 맞으면 동점이니까. 혼신의 힘을 다해서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재미있긴 한데 살짝 재미 없어지려고 한다. 압박감이 심해진다"며 웃었다.
4아웃 세이브 경험을 쌓은 손주영은 다가올 주말 시리즈부터는 연투 상황도 점검한다. 그는 "일단 빨리 회복하겠다. 서울 올라가면 새벽일 것 같은데 빨리 자고 내일 치료받고 회복해서 연투 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헀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
패배 속 한화 위안, 김경문도 “괜찮았다” 끄덕거렸다… 주전 대거 선발 제외 이유는?
2026-08-20
-
후반기 첫 연승→'ERA 1.38' 고영표까지 잡을까, LG 선발 라인업 공개…이주헌 대신 박동원 마스크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