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대한민국+토트넘 캡틴이었다…손흥민, 美서도 "리그 0골은 내 탓, 감독님 전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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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이 감독 비판 여론을 정면으로 막아서며 성숙한 책임감을 보여줬다.
LAFC의 상황은 아주 심각하다.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탈락과 맞물리면서 팀의 사이클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최근 공식전 4연패 수렁에 빠져있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공수 어디하나 구멍 아닌 곳이 없다. 득점은 손흥민이 아직도 MLS 첫 골이 없을 정도로 답답함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비 역시 지난 4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허용해 조직력이 크게 흔들린 상태다.
이러한 부진에 비판은 자연스럽게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향한다. 지난해 막강한 위력을 자랑했던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호흡이 전술 변화 이후 눈에 띄게 무뎌졌다는 지적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한다. 손흥민과 부앙가 모두 득점 수치가 뚝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부앙가는 "올해 플레이 방식이 바뀌어 손흥민과 나 모두 힘들다. 나는 측면 넓게, 손흥민은 최전방에 위치해 거리가 너무 멀다"라며 구조적인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곧바로 감독 비판으로 번졌고,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전술 실패론까지 거세게 확산됐다.
분위기가 격해지자 손흥민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는 '골닷컴' 미국판과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님의 전술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던 면도 있고, 상대 골키퍼들의 선방에 막힌 적도 많았다"면서 "결국 내 문제다. 누구를 탓할 수 없다"라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12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깊은 침묵에 빠져 있다. 다만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어시스트 1위에 올라 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해결사 역할에 대한 부담 역시 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코칭스태프를 향한 비난을 방관하지 않고 스스로 방패막이가 됐다.
득점 가뭄 탈출에 자신이 있어 가능한 행동이다. 손흥민은 "무득점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그동안 많은 골을 기록했던 기억과 감각을 잊지 않고 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비단 LAFC의 문제만 아니다.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은 홍명보호의 득점을 책임져야 한다. 이를 모르지 않는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이면 우리는 함께 뭉쳐 싸운다. 이것이 한국 축구의 특징"이라며 "첫 번째 월드컵을 치르는 것처럼 설레고 기대된다. 월드컵을 위해 골들을 아껴두는 것 같다"라고 특유의 여유 있는 농담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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