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형편없는 야구 해” 1할 붕괴에 싸늘해진 팬심… 전직 스타까지 문제 지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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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고 FA 3수를 선택한 김하성( 31·애틀랜타)은 계약 이후 모든 게 안 풀리고 있다. 계약서에 사인한 뒤 지금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최악의 흐름이다.
김하성은 2026년 옵션 1600만 달러를 포기하고 시장에 나왔으나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서 뛰지 못한 탓에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다. 그러자 지난해 9월 김하성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뒤 재미를 본 애틀랜타가 기존 옵션보다 400만 달러를 올린 2000만 달러를 제안했다. 김하성은 일단 400만 달러를 더 추가적으로 확보한 뒤 FA 3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비시즌 동안 빙판에서 넘어지며 손가락을 다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재활 경기를 거쳐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공·수 모두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애틀랜타는 인내심을 가지고 김하성을 지켜보고 있지만 팬들의 인내심은 어쩔 수 없이 한계가 보이는 수준의 성적이다.
김하성은 28일까지 시즌 12경기에 나갔다. 복귀 후에는 주전으로 팀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시즌 타율은 0.095로 1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42타수 4안타의 빈타인데, 4안타 모두 단타였다. 타율과 장타율이 같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286로 최악 수준이다. 김하성 복귀 이전에 유격수를 봤던 선수들의 성적이 월등히 낫다보니 당연히 김하성에 대한 비난도 거세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도 지적에 나섰다. 2005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해 이 구단에서 총 6년을 뛰는 등 빅리그 통산 1480경기에 나가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이자, 현재 애틀랜타 관련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직 메이저리거 제프 프랑코어는 27일(한국시간) ‘680 The Fa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하성의 문제점을 짚었다. 프랑코어는 일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한 김하성이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려했다.
프랑코어는 “내가 지금 김하성을 보면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은 이 친구가 정상적인 스프링트레이닝을 치르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더블A나 트리플A에서는 결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그대로 재현할 수 없다. 이건 불가능하다. 타격에서 조금 더 긴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김하성은 남들이 차근차근 컨디션과 감각을 끌어올릴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뛰고 올라오기는 했지만 더블A와 트리플A 투수들을 상대했다. 다른 선수들은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충분히 보고 시즌에 들어갔다. 프랑코어의 말대로 큰 차이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다만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불안하다. ‘김하성은 수비를 잘한다’는 인식이 박혀 있는데, 수비에서도 부진하면 이는 영구적인 기량 하락의 우려를 모으기 때문이다. 코칭스태프나 전문가들만큼 사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팬들은 공격 성적도 화가 나는데 수비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 비난 여론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실제 ‘heavy.com’은 최근 김하성에 대한 팬들의 SNS 여론을 28일 모아 보도했는데,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험악하다. 이 매체가 소개한 “김하성은 지금 현재 리그 최악의 선수”, “김하성이 돌아온 이후 팀 (타선)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형편없는 야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팀 케미스트리까지 완전히 망쳤다. 연봉이 2000만 달러든 뭐든 상관없다. 당장 빼야 한다”, “김하성을 벤치로 보내라. 차라리 조건 없이 방출해라”는 온라인 게시물들이 그 증거다.
여론이 험악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복귀 후 성적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프랑코어의 말대로 계속해서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질 가능성은 충분하고, 아직 표본이 크지 않은 성적이라 몇 경기만 잘해도 타격 성적은 확 올라올 수 있다. 지난해 9월 입단 후 좋은 활약을 했을 때 애틀랜타 팬들의 여론은 온통 김하성 찬양이었다. 몇 경기 만에 여론은 달라질 수 있고, 김하성은 팀 입지와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위해서라도 빠른 반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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