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 위해, 선수단 불러 메시지 전달…이래서 72억 타자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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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박승환 기자] "연패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키움 히어로즈 안치홍은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2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이 8연패의 늪에 빠진 가운데, 베테랑 안치홍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이날 안치홍은 첫 번째 타석에서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상대로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0-1로 뒤진 3회말 2사 3루 찬스가 찾아오자, 좌익수 방면에 동점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어 안치홍은 케스턴 히우라의 홈런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만들었다.
흐름을 탄 안치홍은 5-1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는 SSG의 바뀐 투수 한두솔을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이형종의 적시타에 또 한 번 홈을 밟더니, 8-5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전영준에게 내야 안타를 뽑아낸 뒤 최주환의 쐐기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주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특히 안치홍은 수비에서 펄펄 날았다. 3-1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최지훈이 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낸 뒤 선행 주자를 지워내며 이닝을 매듭짓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게다가 안치홍은 8-5로 앞선 8회말에는 전의산의 안타성 타구에 몸을 날려, 아웃카운트로 연결시키는 그물망 수비까지 펼쳤다.
이에 설종진 감독은 8연패를 끊어낸 뒤 "외야에서 이형종, 내야에서 안치홍도 베테랑다운 호수비를 보여주며 실점을 막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안치홍은 "저번 주에도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 그래도 오늘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연패를 끊기 위해 더 집중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이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8연패 탈출의 소감을 밝혔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는 기간이 길어지자, 안치홍은 선수단을 하나로 뭉쳐내기 위해 구심점 역할도 했다고. 그는 "연패 기간에는 뭘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에 너무 신경 쓰면 될 것도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선수들과 경기전에 대화도 했다"고 설명했다.
힘겨운 시간을 끝낸 만큼 이제는 다시 이겨나갈 일만 남았다. 안치홍은 "벌써 날이 많이 더워졌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체력유지 잘하면서 다치지 않고 시즌을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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