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난간까지 넘은 젠슨 황, 90분 내내 팬서비스만 '대박'…시구 소감 묻자 "정말 형편없었죠"

작성일: 2026.06.07 22:12 최원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팬서비스를 위해 직접 난간을 넘고 있는 젠슨 황(93번 유니폼) CEO ⓒ곽혜미 기자
▲ 팬서비스를 위해 직접 난간을 넘고 있는 젠슨 황(93번 유니폼) CEO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정말 분주히 움직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정규시즌 맞대결에 앞서 시구를 펼쳤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시타를 맡았다. 

황 CEO는 오후 4시께 잠실야구장에 도착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투수 잭로그가 시구 지도를 책임졌다.

국민의례 후 박정원 회장과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한 황 CEO는 기념촬영 후 마운드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고 "헬로우 코리아(Hello Korea)!"라고 힘차게 인사했다. 또한 "치맥(치킨과 맥주)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외쳐 관중석의 환호를 끌어냈다. 황 CEO의 한국 치킨 사랑은 무척 유명하다.

▲ 왼쪽부터 박정원 회장, 젠슨 황 CEO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박정원 회장, 젠슨 황 CEO ⓒ곽혜미 기자

시구는 완벽하진 않았다. 황 CEO가 던진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박 회장 쪽으로 날아갔다. 박 회장은 상체를 숙여 공을 피한 뒤 방망이를 휘둘렀다. 시구, 시타 행사 후 두 사람은 웃으며 포옹을 나눴다.

이어 황 CEO는 1루 테이블석에 마련된 엔비디아 단체 관람석으로 향했다. 오랫동안 근처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서비스에 열중했다.

잠시 자신의 좌석에 서서 치킨을 먹고, 건배를 외치며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맥주 통을 매고 다니는 판매원(일명 맥주 보이)을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 젠슨 황 CEO ⓒ곽혜미 기자
▲ 젠슨 황 CEO ⓒ곽혜미 기자

황 CEO는 다시 움직였다. 2층은 물론 1층 테이블석의 각 좌석까지 직접 일일이 찾아가 사인, 사진 등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구역간 이동 시 난간을 직접 넘는 등 열정을 보여줬다. 중앙 테이블석 오른쪽 구역의 팬들까지 챙겼다. 오후 6시30분을 넘어 야구장을 떠날 때까지 무려 1시간30분 이상 팬서비스에만 몰두했다. 밝은 에너지와 미소는 계속해서 유지했다.

특히 황 CEO는 두산의 공격 이닝인 3회말을 앞두고 댄스 타임이 시작되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에 맞춰 신나게 몸을 움직이며 춤을 선보였다.

황 CEO는 이후 오후 7시께로 예정된 다음 일정을 위해 잠실야구장을 떠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치킨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하는 일정이었다.

▲ 젠슨 황 ⓒ곽혜미 기자
▲ 젠슨 황 ⓒ곽혜미 기자

야구장 스케줄을 마친 황 CEO는 시구 관련 질문에 "폭투였다. 정말 형편없는 투구였다(Oh it was a wild pitch. It was a terrible pitch)"며 "박 회장에게 공이 날아갔다. 거의 맞힐 뻔했다"고 답했다.

시구 전엔 박 회장과 두산 구단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 황 CEO는 "두산의 우승 시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산이 왜 야구를 잘하는지, 어떻게 여러 차례 우승했는지 대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황 CEO와 박 회장은 향후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한국의 기술력이 로보틱스 분야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놀라운 소프트웨어와 AI, 제조 역량을 갖췄다. 이들이 결합하면 로보틱스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선 키움이 두산을 4-1로 꺾었다. 4연패에서 탈출하며 두산의 5연승을 저지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