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승리로 경험 쌓는 LG 포스트시즌 초보들

작성일: 2016.10.12 05:3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끝내기 희생플라이의 주인공 김용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큰 경기에서는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들 한다. 처음부터 경력직일 수는 없다. 누구나 신입일 때가 있다. LG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로 더 크게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그렇다고 이 선수들의 활약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9회초까지 0-0이 계속된 가운데 LG 김용의가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김용의는 그의 14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처음 끝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 14경기에서 32타수 8안타로 타율은 0.250이다. 대신 1차전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두 타석에서 15구를 끌어냈고, 2차전에서는 "맞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니까 한 번 기대해봤다"는 양상문 감독의 말처럼 3루 주자를 불어들이기 충분한 타구를 날렸다.

▲ 2차전 9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한 LG 황목치승 ⓒ 한희재 기자

김용의가 끝내기 기회를 잡기 전 황목치승의 기막힌 도루가 있었다. 황목치승은 2014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7경기에 교체 출전해 6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것이 포스트시즌 기록의 전부다. 9회말 정상호의 대주자로 나와 포스트시즌 첫 도루에 성공하면서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양석환과 유강남, 서상우, 이천웅, 이형종은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이다. 양석환과 이천웅은 나란히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꾸준히 좋은 타구를 때렸다. 이형종은 이범호의 호수비에 막혀 주인공이 될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서상우는 2차전 9회 대타 기회를 초구 우전 안타로 살렸다. 유강남은 단맛 쓴맛 다 봤다. 1차전 선발 출전해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지는 큰 경험을 하면서 타석에서 1타점, 주루에서는 치명적 주루사를 기록했다. 

▲ LG 데이비드 허프(오른쪽)과 루이스 히메네스 ⓒ 한희재 기자

투수 쪽에서는 올 시즌 후반기 뒷문을 책임진 김지용과 임정우가 있었다. 김지용은 1차전 세 번째 투수로 나와 9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11일 경기 전에는 "위기때 더 집중이 잘 된다. 제구도 더 잘되고 구속도 잘 나온다. 평소 긴장 하지 않는 성격"이라며 "짧게 집중해서 던지는 게 잘 맞는 것 같다. 승부사 기질이 있는 거 같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임정우는 2013년 플레이오프와 2014년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까지 5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진 경험이 있지만, 마무리 투수로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차전 9회초 0-0 팽팽한 승부를 잇게 하는 1이닝 2탈삼진 호투를 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은 6경기 10⅔이닝 9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은 2.53이다.

데이비드 허프에게도 이번 포스트시즌은 특별하다. 그는 2009년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보냈지만 포스트시즌과는 인연이 없었다. 메이저리그와 KBO 리그를 합해 처음 경험하는 가을 야구에서 실책으로 실점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7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