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 나오자마자 얻어맞고, 최원태 자책점만 올랐다…추격 의지 꺾인 7회, 아쉬웠던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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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추가 실점이 뼈아팠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5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팀 순위는 그대로 3위지만 2위 KT와 1.5게임 차로 멀어졌고, 4위 KIA 타이거즈에 1게임 차로 쫓겼다.
이날 1회초부터 김성윤의 안타와 도루, 구자욱의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점수가 뒤집혔다. 순항하던 최원태가 흔들렸다. 권동진과 최원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김현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1-1이 됐다. 김민혁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샘 힐리어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2로 역전당했다. 후속 허경민의 6-4-3 병살타에 김현수가 득점해 1-3이 됐다.
다행히 최원태는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6회까지 투구 수가 89개라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승택을 5구 만에 헛스윙 삼진, 권동진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다음 타자였던 최원준에겐 5구 만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루서 최원태의 투구 수는 어느덧 102개가 됐다.
삼성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다음 투수로 미야지 유라를 선택했다.
미야지는 벤치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우선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에 처했다. 후속 김민혁에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1-5로 점수가 더 벌어졌다. 야수들이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2루까지 달리던 김민혁을 태그아웃시켜 3아웃을 채웠다.
미야지가 최원태의 책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 최원태의 자책점이 늘었다. 최원태는 이날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8회말에도 투구를 이어간 미야지는 힐리어드를 3구 루킹 삼진, 허경민을 2루 뜬공, 김상수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제압했다. 다만 허경민에게 3구째로 머리로 날아가는 공을 던지는 등 불안함도 노출했다. 이날 확 빠지는 공도 더러 있었다.
미야지는 올 시즌 내내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중이다. 초반 필승조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필승조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다. 미야지의 시즌 성적은 27경기 23이닝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09, 볼넷 17개, 탈삼진 17개 등으로 그리 좋지 않다.
1-5까지 뒤처진 삼성은 역전 드라마를 쓰는 데 실패했다. 8회초 2사 1, 3루서 최형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5로 한 점 만회한 게 전부였다. 9회초 KT 유격수 권동진의 송구 실책과 전병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후속 세 타자가 연이어 아웃돼 패배가 확정됐다.
올해 대권을 노리는 삼성이기에, 하루빨리 승수를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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