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대로 했는데 방출" 전 UFC 파이터 충격 폭로…"설명조차 못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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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에서 예상치 못한 방출 통보를 받은 페루 출신 밴텀급 파이터 다니엘 마르코스가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MMA 정키에 따르면 마르코스는 최근 스페인 MMA 매체 하블레모스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묻는데 솔직히 나도 모른다”며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때 UFC 밴텀급 랭킹 진입을 눈앞에 뒀던 선수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마르코스는 종합격투기 전적 18승 1패를 기록 중이며, UFC에서는 5승 1패 1무효경기를 남겼다. 2022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UFC 계약을 따낸 그는 2023년 데뷔전에서 브라질의 사이먼 올베이라를 바디 니킥으로 피니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데이비 그랜트, 존 카스타네다, 아드리안 야네즈 등을 꺾었다. 유일한 패배는 당시 랭킹 15위였던 몬텔 잭슨에게 당한 판정패였다.
지난해 11월 경기에서는 UFC 측 요구대로 피니시 승리까지 만들어 냈다. 마르코스는 “마지막 경기 전에 당시 매니저가 UFC에서 피니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그대로 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일스 존스를 상대로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리를 거뒀다. 상대를 실신시킬 정도의 완벽한 서브미션이었다.
그런데 이후 상황은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마르코스는 “UFC는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 곧 경기를 줄 것처럼 이야기했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계속 훈련하며 기다렸는데 결국 계약 제안도, 경기 제안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많이 요구했다거나 계약 과정에서 까다롭게 굴었다는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라며 “그런 이유는 전혀 아니다. 정말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르코스는 UFC 방출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벌어졌는지 계속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뿐이었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피니시 승리를 거뒀는데 왜 재계약이 안 됐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UFC를 원망하지는 않았다. “UFC는 내게 기회를 준 단체이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새로운 무대는 빠르게 찾아왔다. UFC 방출 소식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마르코스는 PFL과 다경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새로운 문이 열렸고 그 기회를 잡았다”며 “지금 내 머릿속은 오직 PFL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랭킹 안이든 밖이든 누구와 붙어도 상관없다. 그냥 싸우고 싶다”며 “사람들은 내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아직 아무것도 못 봤다. 케이지 안에서 내가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르코스는 오는 7~8월 PFL 데뷔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마르코스는 “나는 아직 보여줄 게 많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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