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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억 받고 ML 진출→2년 1승 1홀드 '대폭망'…실패 겪은 日 46승 좌완, 요미우리와 계약 합의

작성일: 2026.06.12 09:3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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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4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가 미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복귀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와 시즌 중 입단에 대해 기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오가사와라는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오가사와라는 큰 기대와 달리 데뷔 초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2021시즌 8승 10 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면서 뒤늦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가사와라는 2022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는 등 통산 9시즌 동안 161경기에 출전해 46승 6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뒤 202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2년 350만 달러(약 53억원)의 계약을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손을 잡았다.

일본에서 커리어가 주목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던 만큼 오가사와라는 미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데뷔 첫 시즌 오가사와라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11.2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정규시즌에서도 23경기(2선발)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9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그래도 마이너리그 성적은 좋았다. 오가사와라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3개의 무대에서 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71로 인상적이었고, 올해는 시범경기 2경기(1선발)에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임팩트를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단 한 번도 빅리그릐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특히 트리플A 11경기를 모두 선발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91로 매우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콜업은 없었다.

이에 오가사와라가 일본으로 복귀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으로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오가사와라는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일본으로 복귀한다.

'스포츠 호치'는 "2년 만의 센트럴리그 우승, 14년 만의 일본시리즈 제패를 목표로 하는 요미우리는 후반기 승부를 내다보며 전력 보강에 나서 선발진의 두께를 더하게 됐다"며 "요미우리는 선발진 강화를 위해 물밑에서 오가사와라를 꾸준히 조사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오가사와라는 2년 만의 일본 복귀를 결심했고, 요미우리와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 주니치 시절 뛰었던 마무리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즈가 현재 요미우리에 소속돼 있는 점도 있어,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스포츠 호치'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등판해온 만큼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세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조기에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가사와라의 일본 복귀가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이렇게 될 경우 또다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선수들과 관련된 규정에 대한 아쉬움이 나올 수밖에 없다. 최근 일본의 경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겪은 선수들이 적지 않은 규모의 계약을 통해 '친정'이 아닌 타구단으로 이적하는 사례가 잦다.

이로 인해 몇 년 전부터 몇몇 구단의 감독들은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오가사와라의 요미우리 이적이 확정될 경우 또 현행 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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