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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실점→골→실점→극장골, 日 ‘미친’ 롤러코스터 축구…‘뙤약볕→폭우’ 경기 내용처럼 변덕스러운 날씨 속 ‘멕시코 팬들도 열광’ 

작성일: 2026.06.15 09:11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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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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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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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일본이 랭킹 8위 네덜란드에 막판 극장골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과달라하라 팬 페스티벌에 모인 팬들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경기에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내리 쬐는 햇볕이 순식간에 폭우로 변한 과달라하라 날씨와 같은 경기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두 번이나 리드를 내주며 승점을 잃을 뻔한 이들이었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초반은 네덜란드가 주도권을 잡고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만에 말런이 위협적인 터닝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다니구치 쇼고와 이토 히로키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버질 판 데이크가 버틴 네덜란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공방전이 치열했다. 네덜란드가 말런의 헤더와 학포의 슈팅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자, 일본 역시 나카무라 게이토의 날카로운 슈팅과 우에다의 옆그물 타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치열했던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  ⓒ연합뉴스/로이터
▲ ⓒ연합뉴스/로이터

균형을 먼저 깨뜨린 쪽은 네덜란드였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캡틴’ 판데이크가 덴젤 둠프리스의 얼리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2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구보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이 따른 1-1 동점골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네덜란드의 서머빌이 다시 일본의 측면을 무너뜨렸다. 후반 19분, 서머빌은 현란한 드리블로 안쪽을 파고든 뒤 나카무라를 앞에 두고 정교한 슈팅을 날려 2-1을 만들었다.

 

본은 후반 30분, 구보가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초대형 변수. 모리야스 감독은 도미야스 다케히로, 오가와 고키, 스가와라 유키나리를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네덜란드는 네이선 아케 등을 투입하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후반 44분, 일본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오가와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이 문전에 있던 가마다 다이치의 몸을 맞고 굴절되어 골라인을 넘었다. 네덜란드 수비진의 허를 찌른 집중력이 만든 골이었다. 이후 주심은 6분의 추가시간을 부여했고, 네덜란드가 다시 결승골을 노리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일본은 육탄방어로 이를 막아냈다. 

▲ 일본-네덜란드전 킥오프 당시에 멕시코 과달라하라 날씨는 뜨거운 태양이었다
▲ 일본-네덜란드전 킥오프 당시에 멕시코 과달라하라 날씨는 뜨거운 태양이었다
▲ 변덕스러운 과달라하라 날씨는 '쨍쩅'에서 폭우로 변했고, 일본 대표팀도 롤러코스터 경기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스포티비뉴스DB
▲ 변덕스러운 과달라하라 날씨는 '쨍쩅'에서 폭우로 변했고, 일본 대표팀도 롤러코스터 경기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스포티비뉴스DB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경기. 멕시코 과달라하라 플라자 데 라 리베라시온에 설치된 ‘FIFA 팬 페스티벌’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일본-네덜란드전이 시작되자 멕시코 팬들이 멕시코·일본 유니폼을 입고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축제가 됐다. 왠지 일본 홈 팀 같은 분위기, 일본 선수단 라인업이 불릴 때면 환호했고 네덜란드 라인업에 몇몇은 야유를 보냈다.

 

킥오프 당시에는 오전 동안 내렸던 비가 그쳐 불타는 뙤약볕이었다. 하지만 점점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후반전으로 향할 때는 거친 폭우로 변했다. 여름 우기 시즌에 종잡을 수 없는 과달라하라의 날씨였다.

 

폭우는 그치는 듯 계속 왔다. 하지만 팬 페스티벌에 모인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일본이 공격을 하면 환호성을 내질렀다. 물론 멕시코 팀이 아닌 제3국가 팀이었기에 네덜란드가 공격할 경우에도 이곳저곳에서 함성이 터졌다.

 

잠시 멈췄던 빗줄기가 굵어지던 무렵, 후반 44분 가마다의 골이 터졌다. 일본이 질 거라고 생각했던 팬들은 일본의 극장골이 터지자 환호했다. 펜 페스티벌에 모인 팬들은 “하뽄(japon), 하뽄(japon)”을 외치며 일본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했다. 경기가 2-2로 끝나자 거친 폭우에도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 일본-네덜란드가 무승부로 끝나자 '하뽄 하뽄'을 외치는 멕시코 팬들 ⓒ스포티비뉴스DB
▲ 일본-네덜란드가 무승부로 끝나자 '하뽄 하뽄'을 외치는 멕시코 팬들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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