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BBC도 주목한 인종차별 후폭풍…"한국인 향해 눈 찢은 멕시코男 회장직 박탈" 660만 유튜버 영상에 전 세계 발칵→자국민도 대신 사과

작성일: 2026.06.15 16:57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출처| 'elheraldodemexico' SNS
▲ 출처| 'elheraldodemexico' SNS
▲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을 향해 인종차별 행동을 한 멕시코 남성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 영국 'BBC'
▲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을 향해 인종차별 행동을 한 멕시코 남성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 영국 'BBC'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을 향해 인종차별 행동을 한 멕시코 남성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경기 도중 한국 여성을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한 멕시코 남성이 거센 비판을 받은 뒤 공개 사과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지난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발생했다.

한국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윤수진(활동명 이노냥) 씨는 경기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영상엔 윤 씨 뒤쪽에 앉아 있던 멕시코 남성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이하 베르날)가 집게손가락으로 양쪽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행동은 동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로 여겨진다. 그는 행동 직후 웃어넘기는 모습까지 보여 더욱 큰 비판을 받았다.

윤 씨는 영상을 올리며 "월드컵을 보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했는데… 인종차별을 경험했다"는 글을 남겼다.

BBC는 "당시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경기에선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하나 경기 결과와 별개로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면서 "윤 씨 게시물엔 6만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최소 12만 차례 이상 공유되거나 재게시됐다" 적었다.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한 이용자는 "정말 끔찍하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최고의 농담이라도 한 것처럼 웃는다"고 일갈했다.

자신을 멕시코인이라 밝힌 수많은 누리꾼은 논란 당사자인 베르날을 대신해 사과하면서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그 사람이 모든 멕시코인을 대표하는 건 결코 아니"라며 자국민 행동을 비판했다.

▲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전 세계 누리꾼이 분노했다. 특히 자신을 멕시코인이라 밝힌 수많은 네티즌은 논란 당사자인 자국민을 대신해 사과했다. 이들은 "그 사람이 모든 멕시코인을 대표하는 건 결코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영국 'BBC'
▲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전 세계 누리꾼이 분노했다. 특히 자신을 멕시코인이라 밝힌 수많은 네티즌은 논란 당사자인 자국민을 대신해 사과했다. 이들은 "그 사람이 모든 멕시코인을 대표하는 건 결코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영국 'BBC'

윤 씨는 온라인에서 '이노냥(Ino Cat)'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명 콘텐츠 제작자로 유튜브 구독자 660만 명과 틱톡 팔로워 2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BBC는 "인종차별 후폭풍은 거셌다. 미국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베르날은 멕시코 할리스코 측량·지형공학 기술자협회(CITGEJ) 회장직에서 물러났다"며 "CITGEJ 관계자는 논란 직후 그가 회장 자리에서 해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도했다.

베르날은 이후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해당 영상이 널리 퍼졌고 다양한 반응을 불러왔단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또 "일어난 일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진 책임을 이해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는 "나 자신을 정당화하거나 서로 다른 해석에 대해 논쟁하고 싶은 맘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베르날은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항상 타인을 존중하려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내 행동이 그런 가치와 일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지난 11일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거센 비판을 받은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 씨(양 검지로 눈 찢는 이)는 이후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당 영상이 널리 퍼졌고 다양한 반응을 불러왔단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면서 "이번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서경덕 교수 SNS
▲ 지난 11일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거센 비판을 받은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 씨(양 검지로 눈 찢는 이)는 이후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당 영상이 널리 퍼졌고 다양한 반응을 불러왔단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면서 "이번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서경덕 교수 SN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