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계약 마지막해, 유강남의 반등은 없나…주전 밀려나더니, 콜업 이틀만에 또 '충격의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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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1군 콜업 이틀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한차례 재정비도 큰 의미가 없었던 모양새다.
유강남은 지난 2022시즌이 끝난 뒤 얻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바탕으로 총액 80억원의 계약을 통해 롯데의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줄곧 안방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고, 5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할 정도로 건강함이 무기였던 유강남을 품었다.
특히 롯데는 ABS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있었지만 유강남의 프레이밍 능력을 주목했고, KBO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20개에 가까운 홈런을 쳤던 만큼 사직구장에서 뛸 경우 조금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유강남은 이적 첫 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92안타 10홈런 55타점 타율 0.261 OPS 0.726을 기록했다. 적응기 등을 고려하면 분명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던 만큼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듬해 유강남은 주저앉고 말았다. 무릎 수술과 부진으로 유강남은 52경기에서 5홈런 타율 0.191 OPS 0.59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지난해 유강남은 110경기에 출전해 83인티 5홈런 타율 0.274 OPS 0.735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막판 파울 타구 등에 쇄골 부위를 잇따라 강타당하면서, 또다시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 유강남은 부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4년 계약의 마지막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강남은 4월 한 달 동안 14안타 2홈런 타율 0.286 OPS 0.784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런데 5월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손성빈에게 주전 자리까지 내주게 됐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공격력에서 강점이 있는 유강남이 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재정비 시간을 제공했다.
그리고 유강남은 지난 13일 LG 트윈스전에 앞서 다시 1군으로 돌아왔는데, 복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더니, 15일에는 0B-1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대타로 들어서 삼진을 당했다. 그러더니 복귀 이틀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롯데는 최근 정보근과 박재엽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때문에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육성선수 신분의 박건우 또는 김현도 중 한 명을 정식 선수로 전환해 1군에 등록해야 한다. 롯데가 이렇게까지 움직였다는 것은 지금 당장 유강남이 1군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유강남은 올 시즌이 끝나더라도 FA 자격을 재취득하지 못한다. 2024년 부상으로 52경기 밖에 출전에 그치는 등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한 까닭이다. 때문에 내년에는 연봉계약을 통해 롯데에 남아야 한다. 그런데 공격력에서도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유강남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유강남은 롯데가 2022시즌이 끝난 뒤 영입한 노진혁(4년 총액 50억원), 한현희(3+1년 총액 40억원) 중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역할을 하던 선수였다. 스스로도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본다면, FA 계약 마지막 시즌에도 기대했던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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