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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반, 타의 반? LG 올해도 데드라인 트레이드 없다? 왜 시장을 신중하게 바라보나

작성일: 2026.06.18 01: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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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여러 고비를 이겨내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연합뉴스
▲ 시즌 초반 여러 고비를 이겨내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지난해 통합우승 팀인 LG는 올해도 시즌 초반 여러 고비를 이겨내고 17일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을 연패로 시작하는 등 초반 불안했으나 42승24패(.636)의 성적으로 한 고비를 넘긴 느낌을 준다. 이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 승률(.603)을 오히려 상회한다.

사실 시즌 초반부터 여러 악재에 시달렸던 LG다. 손주영 유영찬 문보경 등 여러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결장 기간도 꽤 길었다. 주축 타자들의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기도 했고, 외국인 선발 투수인 요니 치리노스의 부진은 자칫 팀에 치명타를 안길 뻔했다. 하지만 긴 연승보다는 2승1패를 목표로 차분하게 선수단을 끌고 간 염경엽 LG 감독의 운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지만,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염 감독은 시즌 초반 선수단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등용했던 선수들의 경험이 올 시즌이나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하지만 팀이 받는 압박감은 여전하다. 지난 3년 중 두 번이나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LG다. 올해도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이라는 중압감이 지워졌을 리는 없다.

▲ 염경엽 감독은 탁월한 운영으로 팀 위기를 이겨냈지만 아직 고민이 다 풀린 것은 아니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은 탁월한 운영으로 팀 위기를 이겨냈지만 아직 고민이 다 풀린 것은 아니다 ⓒ곽혜미 기자

염 감독도 팀 사정에 다소간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본다. 타선이 안정을 찾으니 선발진이 문제를 일으킨 요즘도 비슷한 사례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LG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소규모든 대규모든 트레이드로 취약 지점을 보강할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 어느덧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할 수 없는 팀이 된 LG는 2020년 이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상대적으로 부지런히 누빈 팀으로도 뽑힌다.

다만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오히려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의 반, 타의 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몇 년간 LG에 트레이드 문의가 많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문의와 논의에 비해 성사된 트레이드 자체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그것도 대규모 트레이드는 아니었다. 2024년 손호영을 내주고 우강훈을 영입한 트레이드, 2025년 임준형을 내주고 천성호 김준태를 영입한 트레이드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이 트레이드는 팀의 핵심 전력을 내줬다기보다는 입지가 좁아진 선수를 내주고 미래를 도모한 트레이드에 가깝다. 우승을 위해 한 트레이드는 아니었다.

▲ LG의 가장 근래 트레이드 수확인 천성호 ⓒ곽혜미 기자
▲ LG의 가장 근래 트레이드 수확인 천성호 ⓒ곽혜미 기자

이전에 트레이드로 보낸 선수들이 잘해 여론적으로 좋지 않았다는 점도 있고, 실제 그런 것 때문에 트레이드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시기도 있기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론 부담이 아닌, 팀 여건상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명한 것은 LG가 현재 트레이드 시장을 비교적 관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획기적인 전력 보강을 하려면 그만큼의 출혈도 감수해야 하는데, 현재 내줄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는 현재 팀 1군 백업 선수들이 다른 팀에 가면 1군 주전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몇몇 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LG도 우승 도전을 위해 내줄 수가 없는 상태다. 그렇다고 2군에 유망주가 엄청나게 많이 쌓인 상태도 아니다. 최근 지속적으로 선수들이 콜업되고 1군을 채우면서 1군 전력화가 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력으로도 어쨌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앞으로 기대를 걸어볼 만한 자원들도 몇몇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괜히 선수단을 흔들기보다는 지금 선수단을 잘 관리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지금 전력도 중요하지만, 팀의 원활한 세대교체를 위해 사다리를 만들 필요도 있다는 점에서 특히 젊은 선수들의 트레이드는 당분간 자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 LG는 올 시즌 데드라인 트레이드를 상대적으로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LG는 올 시즌 데드라인 트레이드를 상대적으로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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