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점 패전을 했는데 염경엽은 긍정적? 파이어볼러 달라지나 “어제 경험이 도움될 것”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요니 치리노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약셀 리오스(33·LG)는 KBO리그 데뷔 이후 2경기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17일 광주 KIA전에서 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팀이 가까스로 동점을 만든 8회였다. 2-2로 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리오스는 선두 김호령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것에 이어 김도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여기까지는 LG의 남은 공격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만회할 수 있었지만, LG 벤치가 손을 쓰기도 전에 나성범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순식간에 3점을 잃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0㎞까지 나왔지만, KIA 타자들이 빠른 공에 대처를 잘한 경기였다. 경기 후 KIA 타자들은 리오스의 빠른 공을 염두에 두고 아예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했다. 리오스는 160㎞에 이르는 포심과 투심, 그리고 140㎞대 중반의 빠른 슬라이더를 던졌다. 하지만 모든 구종들이 다 빨랐고, 오히려 KIA 타자들에게 선택지를 좁히는 효과로 다가왔다.
빠른 공과 보조를 맞추는 떨어지는 구종, 혹은 슬라이더보다 더 느린 구종에 대한 필요성이 엿보인 가운데 염경엽 LG 감독은 1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리오스에게는 오히려 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우리가) 올러 상대로 공격을 잘하는 팀도 아니고, 리그 탑의 선수다. 올러를 6회 내리고 2점만 내주고 가면 7~9회에 승부가 되겠다 싶었다. 거기까지는 각본대로 갔다”면서 “동점이 되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리오스를 올렸는데 감독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거기서 게임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돌아봤다.
리오스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염 감독은 “분명히 리그에서 강한 불펜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라는 게 100%가 없으니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고, 감독 나름으로 최고의 카드를 썼다”면서 “리오스가 처음에 겪어보는 것도 리그를 쉽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 더 한 번 더 생각하는 타이밍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퍼토리 변화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빠른 것을 가지고 있다. 슬라이더·포크볼도 좋지만 커브도 나쁘지 않다. 커브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박동원도 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본인이 슬라이더 제구가 좋으니 슬라이더를 많이 사용하는데, 지금은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볼을 던지는 게 리그 적응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원이한테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으로 시합을 하게 하라고 했다”고 당장 강요하지는 않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어제 결과가 나왔으니 한 번 더 이야기를 할 것이다.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어떻게 변화를 주고 피칭디자인을 가져가야 하는지, 수정하고 가면 분명히 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어제 경험이 앞으로 하는 데 훨씬 더 우리 팀과 리오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염 감독은 올 시즌 1군에서 빛을 보고 있는 우완 김진수(28)의 성장세에 높은 점수를 내렸다. 중앙대를 나와 2021년 LG의 2차 2라운드(전체 17순위) 지명을 받은 기대주였던 김진수는 데뷔 이후 1군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1군 기록은 2021년 3경기, 2024년 8경기, 2025년 4경기까지 올 시즌 전 15경기에 불과했다. 성적도 특별하지 않았다.
그러나 17일 광주 KIA전에서 5회 위기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전하는 등 올 시즌 23경기에서 3승3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45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벌써 28⅔이닝을 던지는 등 LG 불펜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김진수를 과감하게 등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염 감독은 "조절을 하면서 쓰고 있다. 아직 승리 A조보다는 B조에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무리를 시키지 않고 경기력과 흐름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운영이 좋아졌다. 구종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 상황에 써야 하는지, 내가 가지고 있는 구종 가치들이 어떤지, 지금 진수는 임찬규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143km의 직구가 찬규처럼 147~148km로 극대화할 수 있는 볼배합이 있다. 그런 것들이 좋아졌기 때문에 레벨이 올라온 것이다. 구종이 바뀐 것은 없다"고 칭찬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나가 위닝시리즈 도전을 이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왜 이 선수에 ‘한기주 이상’을 논하는가… KBO에서도 이도류 본다? 괜히 양키스가 탐냈겠나
2026-09-18
-
"김도영 컨디션 조금 안 좋던데…" 주장의 웃음, 대표팀 분위기 읽을 수 있다 [나고야 NOW]
2026-09-18
-
한국야구 金 사냥 진짜 시작…류지현 "대만전 선취득점 중요, 다양한 옵션 생겼다" [일문일답]
2026-09-18
-
KIA 내년에는 3루 FA 사야 하나… 선택 아닌 필수? 하나 해결하니 또 고민 등장
2026-09-18
-
만년 꼴찌팀에 '하현승+장재영' 등장이라, 가슴이 웅장해지네…10위→10위→10위→10위→다음은?
2026-09-18
-
안우진이 숨을 돌렸다는 증거, 꿈나무 후배들에게 4000만원 용품 기부… 벌써 내년 준비 들어갔다
2026-09-18
추천 콘텐츠
-
86세 최고령 참가자가 1위…배우 최명길도 빠져든 '브리지의 매력'
2026-09-18
-
'100점이 터졌다' 한국 여자농구, 3점 15개 꽂고 66점 차 대승…말레이시아 106-40으로 박살 [나고야 NOW]
2026-09-18
-
시메오네 ‘오피셜’ 공식입장 “이강인은 그리즈만 후계자 맞다” 언급 가능성 높아…西 유력지 “감독 전술에 놀라운 속도로 적응→그리즈만 역할 기꺼이 떠맡을 준비 완료” 감탄
2026-09-18
-
'충격 장면' 중국 발효음료 마셨다가…변실금 호주 우승자, 뜻밖의 원인 지목
2026-09-18
-
"의식 잃은 것처럼 보였다" KBO에서 뛰었던 선수, ML에서 충격 부상…투수 무릎에 얼굴 가격당해 쓰러져→뇌진탕 증세 호소
2026-09-18
-
부산에서 축구 꿈나무의 장…프로축구연맹+부산 아이파크 '퓨처스 축구 페스티벌' 연다
2026-09-18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