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장면' 중국 발효음료 마셨다가…변실금 호주 우승자, 뜻밖의 원인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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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메달의 영광보다 경기 도중 벌어진 충격적인 장면과 대회 운영에 대한 논쟁이었다.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피트니스 대회 하이록스(HYROX)에서 호주 출신 조안나 비에트르지크가 예상하지 못한 신체적 문제를 겪고도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결국 여성 엘리트 부문 정상에 올랐지만, 경기장 내 위생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 중국 매체 '더 페이퍼' 등에 따르면 비에트르지크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1시간 1분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레이스가 순조롭게 흘러가던 순간 문제가 발생했다. 네 번째 종목인 버피 브로드 점프를 수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장 이상으로 대변 실수가 발생했다. 비에트르지크는 경기장을 빠져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도 로잉과 샌드백 등을 포함한 남은 과제를 계속 수행했고, 끝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경기 도중 발생한 배변 오염이 선수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다른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바닥과 장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부 참가자들이 오염된 구간에서 미끄러졌다는 주장도 나와 끝까지 완주한 투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비에트르지크는 경기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우승은 우승"이라는 표현도 논란을 키웠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으나, 다른 선수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고려했다면 중단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맞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비판의 화살은 대회 운영진에게도 향했다.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참가자들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초기 대응 역시 논란을 키웠다. 주최 측이 선수의 투지를 강조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자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하이록스 공동 창립자 모리츠 퓌르스테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 중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적용할 대응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사건 이후 베이징의 전통 발효 음료인 ‘더우즈(豆汁)’가 원인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비에트르지크가 대회를 앞두고 현지에서 더우즈를 마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장 이상과 연결한 것이다.
여기에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라는 한계가 있다. 더우즈 섭취와 이번 증상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고강도 운동에 따른 장 기능 변화나 탈수, 경기 전 식사와 컨디션 등 여러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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