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컨디션 조금 안 좋던데…" 주장의 웃음, 대표팀 분위기 읽을 수 있다 [나고야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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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윤욱재 기자] "우리는 방심할 생각이 전혀 없다. 네 경기 모두 이기려고 할 것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격하는 한국야구 대표팀이 이번에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 21일 대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의 직책을 맡은 선수는 다름 아닌 노시환(26).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노시환은 자신의 성격대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 류지현 감독이 벌써 만족감을 나타낼 정도다.
"지난 아시안게임과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지난 대회는 선배들을 따라가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동생들이 많고 주장이라는 직책까지 맡으면서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라는 노시환은 "내가 특별히 뭘 하는 것은 없다. 워낙 밝고 재밌는 분위기를 좋아해서 후배들과 같이 좋은 분위기로 가려고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시환은 이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아시안게임이라는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다. 그때와 지금 노시환은 어떤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경험이 쌓였고 그때보다 여유가 생기면서 리더십도 조금 생긴 것 같다"라는 노시환은 "후배들과 같이 한 마음으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또 내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서 정말 한 팀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겠다"라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에 공식 소집했고 15~16일 공식 훈련을 거쳐 17일에는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노시환은 "(김)도영이가 어제(17일)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더라. 나고야에 가서 치려고 아끼고 있나 보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노시환은 "(김)주원이도 공이 많이 빗나가더라. '나고야 가서 쳐라'고 이야기해줬다. 그러자 주원이는 '나고야 가서 치려고 안 쳤다'라고 했다. 도영이는 별 대답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한 대표팀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대목.
그렇다면 노시환과 함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할 선수는 누가 있을까. "도영이와 주원이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편이다"라는 노시환은 "나와 친한 (최)준용이와 (윤)동희가 분위기를 같이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과연 대표팀이 어느 때보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숙적' 대만과 일본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만과 일본 둘 다 정말 강팀이고 우리는 방심할 생각이 전혀 없다. 네 경기 모두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는 노시환은 "솔직히 대만과 일본 모두 엄청 많이 만났다. 그래서 어떤 투수들인지 대부분 잘 알고 있다. 많이 만나서 공의 궤적도 잘 파악하고 있다. 아직 상대해보지 않은 선수들에게 이런 정보를 공유해주고 있다. 공이 어떻게 오고 뭐가 주무기인지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과의 경기를 패하면서 어렵게 스타트를 끊었다. 물론 결승전에서 대만을 다시 만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노시환은 "우리가 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라 분위기를 많이 탈 것 같다. 아마 우리가 첫 경기를 가져가면 분위기를 타서 더 무서운 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우리가 첫 경기를 가져가서 그 분위기를 제대로 타고 가보자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노시환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비행기 세리머니'를 창시했던 주인공. 과연 이번엔 어떤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할지 관심을 모은다. 노시환은 "어제도 선수들끼리 밥을 같이 먹으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경기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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