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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도 이강인 '황금 왼발' 무섭다! '패스 성공률 94%' 유럽 챔피언 클래스 증명…홍명보호가 지배한 '막판 20분'

작성일: 2026.06.19 11:0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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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 '왼발'은 멕시코에도 부담이었다. 전방으로 길게 뿌려주는 '위협성'을 장착하면서 전반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하며 홍명보호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을 마친 현재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11일 체코전에 이어 이번에도 백3 라인을 가동했다.

3-4-3 대형으로 개최국 멕시코와 격돌 중이다.

손흥민(LAFC)이 다시 한 번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좌우 측면에 배치돼 화력을 지원했고 중원은 체코전 동점골 주역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밈엄시티)가 낙점받아 공수 연결고리 임무를 수행했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김문환(대전)이 좌우 윙백으로 이기혁(강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과 최후방을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가 꼈다.

체코전과 비교하면 이태석(빈) 대신 김문환이 윙백으로 나서는 것 외엔 변화가 없었다.

다만 1차전에서 우측 윙백으로 활약한 설영우가 왼쪽으로, 김문환이 오른쪽에서 피치를 밟는 게 달라졌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4-3-3 전술을 택했다.

남아공과 1차전에서 나란히 골망을 출렁인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가 로베르토 알바라도와 스리톱 중책을 맡았다.

브라이언 구티에레스-루이스 로모(이상 과달라하라)-에리크 리라(크루즈 아술)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포백은 왼쪽부터 헤수스 가야르도(데포르티보 톨루카)-요한 바스케스(제노아)-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흐체)-호르헤 산체스(PAOK)가 아기레 감독 신뢰를 받았다.

골문은 라울 랑헬(과달라하라)이 지켰다.

이강인 몸놀림이 가벼웠다. 

첫 45분간 볼터치 41회, 패스 성공률 94%(33/35), 파이널 서드로 향한 패스 7회, 태클 1회 등을 수확하며 공수에 걸쳐 홍명보호 '리듬' 제고를 책임졌다. 

한국 선수가 공만 쥐면 멕시코 관중 야유가 쏟아졌다. 

이강인은 씩씩했다. 개의치 않았다. 

전반 8분 '유럽 챔피언' 미드필더가 멕시코 진영 왼편을 쇄도하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건넸다.

1분 뒤에도 라인을 타고 들어간 손흥민에게 장거리 패스가 위협적으로 향했다.

각각 골킥과 골키퍼 캐칭으로 무산되긴 했으나 상대 뒤 공간을 끊임없이 노리면서 멕시코가 쉽게 라인을 올리지 못하는 효과를 꾀했다. 

양국 모두 첫 15분간 '촘촘한 간격'을 충실히 유지했다.

사실상의 A조 1위 결정전다운 수준 높은 공방이 이어졌다.

이럴 때 가장 유효한 공격 루트는 최전방 요원의 '역동적인' 오프 더 볼 무브다.

한국과 멕시코 모두 이강인과 리라라는, 전후좌우로 질 좋은 패스를 뿌려줄 수 있는 '패서'를 보유해 전방 동료 움직임을 살뜰히 살릴 수 있는 팀이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그 역할'을 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으나 멕시코 포백을 영민하게 허무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슈팅까지 이어 갔다.

이강인 롱패스를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라인을 넘기 직전 알바레스 클리어링에 막혀 선제골이 아쉽게 불발됐다.

▲ 연합뉴스 / AP
▲ 연합뉴스 / AP

한국 패스게임이 유려했다. 전반 25분 이후부턴 확실히 한국 페이스였다.

경기 초반만 해도 강한 프레싱을 걸던 멕시코가 상대 패스워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하자 중반 이후 압박 강도를 내렸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이강인은 안정적인 볼 간수와 방향 전환, 전방으로 길게 찔러넣는 '도전적인' 패스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홍명호보가 피치 주도권을 거머쥐는 데 적잖이 기여했다.

실제 전반 중반까지 4대6 비율로 밀렸던 볼 점유율이 서서히 상승했다.

전반을 마쳤을 때 한국 53%, 멕시코 47%로 오히려 앞선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체코전 역시 패스 횟수를 늘려가며 공 소유권을 점차 지켜내는 시점에서 황인범 동점골이 터졌고 값진 역전승을 수확했다. 후반에 '이강인 왼발'을 필두로 한 한국 패스게임이 선제 득점과 승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 REUTERS
▲ 연합뉴스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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