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패배 부메랑은 또 있다…대한민국, 20.8점 마이너스 → FIFA 실시간 랭킹 24위로 하락 '아시아 4위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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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 경기의 대가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체코전 승리로 끌어올렸던 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포인트가 멕시코전 패배와 함께 대부분 증발했다. 사상 첫 조기 32강 진출을 노렸던 홍명보호는 조 순위뿐 아니라 세계 랭킹에서도 다시 한 걸음 물러서게 됐다.
FIFA 실시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19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면서 랭킹 포인트 20.80점을 잃었다. 반면 체코와의 1차전 2-1 승리로 얻었던 포인트는 20.92점이었다. 사실상 첫 경기에서 쌓은 상승분이 두 번째 경기 만에 대부분 사라진 셈이다.
순위도 제자리가 됐다. 체코전 직후에는 22위까지 상승해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권 재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멕시코전 패배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현재 한국은 24위에 위치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순위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체코전 승리 이후 아시아 3위를 유지했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인해 일본과 호주, 이란에 이어 4위가 됐다. 월드컵 본선 경기는 일반 A매치나 친선경기보다 훨씬 높은 가중치가 적용되는 만큼 결과에 따른 포인트 변동 폭도 크다.
실제로 최근 평가전 승리로 얻는 포인트가 1~2점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월드컵 본선 한 경기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승리하면 단숨에 수십 점이 오르지만, 패배할 경우 그만큼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A조 경쟁국들의 순위 변화도 눈에 띈다. 한국을 꺾고 2연승을 달린 개최국 멕시코는 대량의 포인트를 확보하며 11위까지 상승했다. 반면 한국에 패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긴 체코는 44위로 4계단 더 하락했고, 승리가 없는 남아공 역시 61위로 큰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전에서 경기 내용과 별개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 초반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 이기혁 사이에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가 결승 실점으로 이어져 끝내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랭킹은 뒤로하고 이제 32강 진출을 향한 마지막 힘을 짜낼 때다. 한국은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A조 2위로 올라가면 교민이 많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B조 2위를 상대한다. 다만 남아공에 크게 지고, 체코가 멕시코를 이기면 조 최하위인 4위로 탈락할 수 있다. 당장은 FIFA 랭킹 회복을 떠나 남아공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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