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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손흥민 후반 골 → 57분 조기 교체 '9개월 전 성공’ 변경...SON톱, 플타임 없이 강하게 뛰고 빠진다

작성일: 2026.06.19 20:56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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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술 구조상 57분만 가동된 손흥민 원톱 기용은 실패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정도다. ⓒ연합뉴스
▲ 전술 구조상 57분만 가동된 손흥민 원톱 기용은 실패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정도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패배 뒤에는 늘 선택에 대한 질문이 따라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졌다. 경기 내용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후반 초반 대형 실수로 결승골을 헌납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용 방식이 패배 직후 가장 뜨겁게 타오른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연히 멕시코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전반 15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에도 상대 수비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다만 후방에서 볼 소유권을 늘려나가는 방식의 한국 운영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한국이 뒤에서 볼을 돌리자 이에 맞춰 멕시코가 수비 라인을 깊숙하게 내리면서 손흥민이 파고들 틈은 더욱 없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타깃형 공격수로 달라졌다. 후반 11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동시에 빼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투입했다. 체코전에 이어 손흥민은 또다시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성공사례와 정반대 접근이었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치러진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하나의 공식을 발견했다. 당시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경기 도중 역전하며 호평을 받았다.

▲ 전술 구조상 57분만 가동된 손흥민 원톱 기용은 실패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정도다. ⓒ연합뉴스
▲ 전술 구조상 57분만 가동된 손흥민 원톱 기용은 실패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정도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은 당시 오현규를 선발로 내세워 강한 몸싸움과 활동량으로 멕시코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방에서 체력을 소모시킨 뒤 후반 들어 손흥민을 투입했고, 체력이 떨어진 멕시코 수비진은 손흥민의 스피드와 침투를 감당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오현규가 길을 만들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더불어 손흥민과 오현규가 공존하는 그림도 그려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전혀 다른 선택이 나왔다. 효과를 봤던 공식을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사용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시간이 짧아지는 것도 고민해볼 대목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아 왔다. 경기력이 다소 아쉽더라도 한 번의 침투와 슈팅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세계 정상급 수준이다. 때문에 0-1로 뒤진 상황에서 가장 먼저 교체된 장면은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낳았다.

홍명보 감독의 판단에도 나름의 근거는 있었다. 손흥민이 전방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반복됐고, 보다 직접적인 압박과 제공권 경쟁을 위해 오현규와 조규성 카드가 필요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조규성은 후반 막바지 제공권을 바탕으로 손흥민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 전술 구조상 57분만 가동된 손흥민 원톱 기용은 실패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정도다. ⓒ연합뉴스
▲ 전술 구조상 57분만 가동된 손흥민 원톱 기용은 실패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정도다. ⓒ연합뉴스

결과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이번 용병술은 실페로 돌아갔다. 체코전 이후 "손흥민을 일찍 뺄 수 있는 결단이 홍명보 감독의 높은 연봉을 증명한다"던 외신의 찬사는 반복되지 않았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미국 무대로 이적한 뒤 이번 월드컵에 모든 초점을 맞춰 준비해온 그는 체코전과 멕시코전 모두 득점 없이 교체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건강한 상태로 두 경기 연속 조기 교체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제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승부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시작부터 강하게 쓴 뒤 일찍 불러들이는 방식을 1년간 준비했다. 남아공전에서도 반복될 터. 멕시코전보다 위협적인 타이밍에 손흥민 없는 한국 축구를 완성해야 한다.

▲ 전술 구조상 57분만 가동된 손흥민 원톱 기용은 실패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정도다. ⓒ연합뉴스
▲ 전술 구조상 57분만 가동된 손흥민 원톱 기용은 실패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정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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