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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망친 주범' 클린스만, 홍명보 전술 평가..."멕시코가 승리할 자격 있었어"

작성일: 2026.06.20 00:0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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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축구를 망친 주범으로 평가받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전을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13위)에 0-1로 패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운영을 펼쳤다. 한국은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볼을 보내 상대 뒷공간을 노렸으나, 좀처럼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반면 멕시코 역시 이렇다 할 공격 작업을 펼치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에 한국이 자멸했다. 후반 6분 골문으로 향한 볼을 김승규가 잡기 위해 높이 떴다. 이후 캐치했으나, 이기혁과 동선이 겹치면서 볼을 놓쳤다. 이를 대기하던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 한국은 오현규, 조규성, 엄지성, 양현준, 황희찬 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균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0-1로 패했다.

경기 후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역시 홍명보호의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월드컵 중계에 출연한 그는 "전반전은 멕시코가 더 적극적이었다. 결정적인 찬스는 많지 않았지만 라인 사이 공간을 찾고 연계 플레이를 시도하며 높은 템포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후반전 흐름은 달랐다고 분석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멕시코가 선제골을 넣은 뒤 다소 수비적으로 물러섰고, 그때부터 한국이 경기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은 마지막 30분 동안 첫 60분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실제로 좋은 기회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조규성의 슈팅을 막아낸 라울 랑헬의 더블 세이브는 환상적이었다. 평소의 조규성이었다면 충분히 득점으로 연결했을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교체 타이밍을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의 공격적인 교체 카드 투입 시점이 조금 늦었다고 본다. 후반 10~15분 정도에는 승부수를 던졌어야 했다"며 "경기 자체는 팽팽했지만 결과적으로 멕시코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총평했다. 

한편 한국은 1승 1패로 승점 3에 머물며 다가올 남아공과의 3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무승부 이상만 거둔다면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3위 혹은 4위로 탈락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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