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8도루라니! 17세 유망주가 역대급 기록 세웠다…ML 전설도 7도루가 최고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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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7세 유망주가 미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도루쇼를 펼쳤다.
미국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도미니칸 서머리그(DSL)에서 뛰고 있는 LA 에인절스 유망주 후안 세스페데스는 21일(한국시간) 열린 DSL 경기에서 무려 8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에인절스 DSL 팀은 이날 도미니칸공화국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DR 콤플렉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보다 더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세스페데스의 도루 기록이다. 세스페데스는 이날 단 1안타와 1볼넷만 기록했지만, 출루할 때마다 상대 배터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6이닝 동안 무려 8차례 도루에 성공하며 DSL 단일 경기 최다 도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8월 13일 DSL 피츠버그 블랙 소속 요한 데 로스 산토스가 기록한 7도루.
8도루는 최소 2005년 이후 마이너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은 189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전설적인 도루왕 빌리 해밀턴이 세운 7도루다.
1회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그는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어 3루까지 진루한 뒤 홈스틸까지 성공시키며 혼자 힘으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2회에는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다시 2루를 훔쳤고, 4회에는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간 뒤 2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했다.
6회에는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또다시 2루와 3루를 훔쳤고,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세스페데스는 6회까지 8개의 도루를 기록한 뒤 7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세스페데스는 올해 프로 데뷔 후 56타석에서 30차례 출루했고, 27번의 도루 시도 가운데 25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도루 성공률은 92.6%에 달한다.
세스페데스는 2025-26 국제 아마추어 계약 시장에서 에인절스와 계약금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카우트들에게 인정받은 스피드 점수는 70점. 이날 경기에서는 그 평가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직접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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