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133km 밖에 안 나오더니…또 대체 구해야 하나 "로젠버그 내일 검진, 다음 등판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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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대체의 대체 외국인을 구해야 하는 것일까.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케니 로젠버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13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던 중 팀을 떠났다. 이유는 고관절 부상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로젠버그는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연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었다. 네이선 와일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자, 키움이 로젠버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로젠버그도 올해 마이너리그 구단들의 오퍼를 거부하고 괜찮은 오퍼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내 키움과 연이 닿았다. 로젠버그는 비자 발급 문제 등으로 인해 첫 계약의 상당 기간을 놓치는 등 출발이 꼬였지만, 지난 5월 중순 팀에 합류했고,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키움은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로젠버그에게 연장계약을 안겼다.
그런데 지난 6일 고관절 문제로 인해 5이닝 동안 79구만 던지고 교체되더니, 전날(20일)은 경기 초반부터 직구 스피드가 130km 대에 머무르는 등 뭔가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더니 로젠버그가 4회 등판을 앞두고 연습 투구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수술까지 받았던 왼쪽 고관절이 또 말썽을 일으킨 것이다.
설종진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로젠버그에 대한 물음에 "내일(22일)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만약 로젠버그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대체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아야 하는 것일까. 사령탑은 "내일 검진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본인은 아프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 초반부터 의심 아닌 의심을 했다. 그렇게까지 구속이 떨어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1회 130km 후반을 던지고 나서 '조금 안 좋나?'하고 계속 체크를 했는데, 본인은 '괜찮다'해서 계속 올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종진 감독은 황성빈의 번트 수비 때 통증이 왔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에 아팠던 부위인데 (황성빈의) 번트 수비를 할 때 통증이 다시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죽하면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안 되겠다'고 했다. 그 여파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희소식은 와일스가 오늘(21일) 퓨처스리그에 등판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대체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 설종진 감독은 "와일스는 오늘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을 던지기로 했다. 그리고 이틀 쉬고 수요일(24일)에 또 던진다. 그걸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로젠버그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 등판은 가능할까. 사령탑은 "트레이너 입장에서는 다음주 금요일 등판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라고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일단 빨리 병원 검진 결과를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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