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투수들 조심해야" LG에 이런 날이 오다니…우타자 홈런이 4분의 3→좌완 선발 상대 승률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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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리그 좌투수들은 송찬의 선수 조심해야 돼요."
박용택 해설위원은 21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1회 송찬의의 홈런이 터지자 이렇게 말했다.
송찬의는 두산 좌완 선발 잭로그를 상대로 1번타자로 나와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19일 'LG 킬러'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홈런을 친 뒤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올해 홈런 8개 가운데 5개를 왼손투수 상대로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 37타수 5홈런이다. 오른손투수 상대로는 97타수에서 3홈런을 쳤다.
LG의 홈런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사 후 오스틴 딘이, 2사 후에는 박동원과 문정빈이 홈런을 터트리며 1회에만 홈런 4개를 기록했다. 문정빈은 5회 홈런을 추가해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다. 오른손타자 4명이 5개의 홈런을 합작한 가운데 LG는 두산을 9-3으로 꺾었다.
두산이 벤자민과 잭로그 두 명의 왼손 선발투수를 투입한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LG의 왼손 선발투수 상대 승률은 14승 8패 0.636으로 1위다. 1위는 15승 1무 7패 승률 0.682의 삼성. 왼손타자에 쏠렸던 전력 비중이 송찬의 문정빈의 성장과 함께 균형을 이뤄가면서 왼손 선발투수 상대 승률도 높아지고 있다.
2023년 이후 왼손 선발투수 상대 승률은 2023년 0.472, 2024년 0.509, 2025년 0.517이었다. '왼손투수들은 조심해야 한다'의 대상이 송찬의 한 명이 아니라 LG 전부가 된 셈이다.
LG 오른손타자들의 홈런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 22일 현재 LG 오른손타자 홈런은 47개로 팀 홈런(63개)의 74.6%를 차지한다. 10개 구단 체제 최고치로,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73.7%였다.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LG는 9년 만에 우타자 홈런이 70%를 넘기게 된다.
2017년에는 유강남이 17개로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했고, 양석환이 14개로 2위에 올랐다. 이형종 9개, 루이스 히메네스 7개, 김재율 정성훈 6개, 손주인 강승호 5개가 그 뒤를 잇는다. 왼손타자로는 박용택 14개, 오지환 8개가 상위권 기록이었다.
올해는 홈런왕에 도전하는 오스틴이 21개로 팀 홈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가운데, 송찬의와 박동원이 각각 8개로 그 뒤를 이었다. 문정빈(5개)과 이주헌(3개)은 적은 타수 속에서 장타력을 발휘하며 팀 내 홈런 톱7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오스틴을 제외한 나머지 오른손타자들의 홈런이 대부분 5월 이후(박동원 7개, 송찬의 문정빈 5개, 이주헌 3개)에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LG의 왼손 선발투수 상대 승률은 5월 이후 9승 4패 0.692다. 오스틴 한 명만 피하면 되는 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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