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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를 향한 답답함 표출, 질투는 아니야" 일본 4-0 승리에 '책상 쾅쾅' 기성용..."韓 축구 현실 떠올려" 재일교포 칼럼니스트의 분석

작성일: 2026.06.23 16: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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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의 완승이 한국 축구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긴 가운데, 기성용의 솔직한 반응이 일본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본은 지난 21일(한국시간)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직후 기성용은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일본의 경기력을 지켜보던 중 책상을 두드리며 "정말 답답하다", "짜증이 난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일본 매체들을 통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재일교포 칼럼니스트 김명욱은 "기성용은 방송에서 일본 대표팀의 조직력과 전술 수행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공간을 지우는 방법, 압박에 들어가는 타이밍, 압박 강도와 속도가 상당히 뛰어나다"며 일본의 수비 조직력을 칭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치 기계처럼 움직이는 팀 같다"며 선수들이 일관된 움직임을 보여주는 점에 감탄했다. 특히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윙백으로 뛰면서도 헌신적인 수비를 펼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안 리츠와 나카무라 게이토 등 공격 자원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에 대해선 "정말 많이 뛰고 활동량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그는 "오랜 기간 팀을 운영하면서도 꾸준히 변화를 주고 발전시키고 있다"며 지도력을 인정했다.

결국 화제가 된 책상 장면 역시 일본을 깎아내리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완성도 높은 일본 축구를 보며 한국 축구의 현실을 떠올린 순간에 가까웠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를 두고 김명욱은 "실제로 한국 현지에서도 기성용의 발언을 단순한 부러움이나 질투가 아닌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많다. 일본이 지속적인 투자와 장기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성장하는 동안 한국 축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은 오랜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렇기에 상대에 대한 인정은 때때로 더 큰 아쉬움과 위기감을 동반한다.기성용이 느낀 감정 역시 일본의 성공 자체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경쟁 상대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동안 한국 축구가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에 대한 답답함으로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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