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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00골 넣고, 멕시코가 100골 먹혀도 조 1위 불가" 韓 축구 팬들, 북중미 월드컵 새 규정에 불만 폭발

작성일: 2026.06.23 17:31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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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번 월드컵에서 새로 신설된 규정이 실감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축구 팬들이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웓드컵은 기존 대회들과 차별화된 규정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48개국 참가를 시작으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입 가리면 퇴장 등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물하고 있다.

그런데 조별리그 3차전이 다가오면서 또 하나의 신설 규정이 주목받는다. 바로 승점 동률 시, 전체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규정이다.

쉽게 말해, 승점 동률로 조별리그를 마친 두 팀의 순위를 맞대결 결과에서 가리는 규정이다. 동률일 경우,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승점 동률이 3팀 이상일 경우, 각 맞대결에서의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진다. 만약 여기서도 순위를 가리지 못할 경우, 차선책으로 '전체 골득실, 전체 다득점, 팀당 카드 수집 횟수에 따른 벌점'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승자승 원칙은 해외 리그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규정이다. 그런데 이 규정을 두고 국내 축구 팬들의 아쉬움이 상당하다.

일부 축구 팬들을 중심으로 "한국이 100골을 넣고, 멕시코가 100실점을 해도 조 1위가 불가능하다"라는 한탄이 쏟아진다. 한국이 속한 A조의 상황을 보면 멕시코가 승점 6점으로 1위, 한국이 3점으로 2위, 이어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점으로 각각 3, 4위에 머물러 있다.

만약 전체 골득실이 대회 규정이었다면 한국은 멕시코를 앞질러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었다. 승점 동률을 만들고 골득실에서 역전한다면 1위 탈환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규정에 따라, 한국이 멕시코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제로'다. 멕시코가 3차전에서 체코에 지고, 한국이 남아공에 승리하면 승점 동률이 되는데, 한국은 지난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승자승 원칙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구 팬들의 주장처럼 한국이 100골을 넣고, 멕시코가 100실점을 하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덕분에 일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승자승 원칙은 역전 가능성을 차단해 대회의 박진감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동시에 한국이 멕시코에 승리했다면 체력 안배와 여유라는 확실한 특혜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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