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페라자 스위치히터 포기, 한화 외인 강타자 승부수에 시선집중 "좌투수 나와도 왼손으로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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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급기야 스위치히터라는 장점까지 포기했다. 한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28)는 그만큼 야구에 '진심'이다.
페라자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7회말 대타 유민과 교체됐다.
페라자가 교체된 이유는 왼쪽 무릎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 특히 스위티히터인 페라자는 왼손투수를 상대할 때 오른쪽 타석에 서는데 그의 왼쪽 무릎 상태는 오른손으로 타격할 때 적잖은 악영향을 미쳤다.
한화는 경기 일정이 없었던 22일에는 휴식을 취했고 23일 대전 홈에서 두산과 주중 3연전에 나섰다.
이날 한화가 만난 두산 선발투수는 좌완 타카다 타쿠토였다. 그러나 페라자는 경기 전에 실시한 연습 배팅에서 왼쪽 타석에 들어가 훈련에 나섰다. 왼쪽 무릎이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아 오른쪽 타석에 들어가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페라자가 오른손으로 타격할 때 무릎이 조금 불편하다고 한다"라면서 "그래서 본인이 '왼손투수가 나와도 왼손으로 치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페라자는 스위치히터의 장점을 포기하면서까지 출전을 강행했다. 좌타자로만 뛸 수 있는 몸 상태여도 어떻게든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의 의견을 수용했고 "편하게 쳐라. 안 좋으면 이야기하라"는 덕담을 건네기까지 했다.
실제로 페라자는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완투수 타카다를 상대로 왼쪽 타석에 들어서 타격을 진행했다. 비록 첫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지만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르며 출루에 성공했다.
어쩌면 페라자의 선택이 옳은 결정일지도 모른다. 페라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10 13안타 1홈런 10타점에 그친 반면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358 69안타 14홈런 36타점으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타자' 페라자보다 '좌타자' 페라자가 훨씬 위력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의미다.
현재로선 페라자가 언제까지 좌타자로만 뛸지는 알 수 없다. 일단 무릎 상태가 100% 호전되는 것이 급선무다. 그래야 페라자도 원래대로 스위치히터로 돌아올 것이다. 만약 페라자가 좌타자로만 나와 좌투수 상대로도 뛰어난 타격을 펼친다면 아예 좌타자로 전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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