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불타는 줄" 3687억 받고 부진하더니, 이젠 몸이 아프다고?…다저스 외야수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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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이번엔 몸에 변수가 생겼다.
LA 다저스 카일 터커(29)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곧바로 교체됐다.
터커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소화해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토미 에드먼의 우전 안타에 2루로 진루했다. 그런데 갑자기 베이스에 주저앉았다. 대주자 알렉스 콜과 교체돼 조기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터커는 허리 경련으로 교체됐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MLB.com에 따르면 터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석에 들어서기도 전 갑자기 통증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1회말 수비를 위해 나갔을 때 허리에 갑작스레 통증이 생겼다. 허리가 마치 불에 타는 것처럼 아팠고, 통증이 가라앉거나 사라지길 바라면서 계속 스윙을 했다. 스윙을 끝낼 때 통증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큰 부상 방지를 위해 즉시 터커를 경기에서 빼줬다. 로버츠 감독은 "터커가 타석에 들어설 때, 1루로 뛰어갈 때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봤다. 2루에 도착했을 때는 움직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듯했다"며 "더 이상 터커를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았다. 거기서 바로 교체하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MLB.com은 "터커는 이전에도 비슷한 경련을 겪은 적 있다. 터커와 다저스 구단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매일 상태를 지켜보려 한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물론 허리 부상은 조심해야 하지만, 터커는 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고 다음 날 경기에 나간 적이 있다고 했다"며 "하루 쉬었던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매일 상태를 예의주시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터커 역시 "2년 전에 한 번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때처럼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며 "그때는 몇 초 혹은 몇 분마다 통증이 확 올라왔는데 이번엔 한 번만 허리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고 그 후에는 가라앉았다"고 이야기했다.
터커는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그는 새 행선지로 다저스를 택했다. 4년 총액 2억4000만 달러(약 3687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올해 터커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총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273타수 64안타) 6홈런 40타점 44득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374, OPS(출루율+장타율) 0.70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3일 미네소타전을 앞두고 로버츠 감독은 터커의 경기력에 관해 입을 열었다.
로버츠 감독은 "터커가 예전의 타격 실력을 되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타자인데 최근 스윙률과 헛스윙률이 너무 높았다"며 "평소라면 강하게 쳐낼 수 있는 공들이 파울이 되곤 했다. 시즌 초반 무리하게 타격을 시도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우선 터커가 허리 경련부터 털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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