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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고작 이대로 끝? 홍명보 감독 "모두 내 선택이고 내 책임,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작성일: 2026.06.25 13:47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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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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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사상 초유의 무기력한 경기로 홍명보호가 또 한번의 월드컵 실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한 뒤 비판의 목소리를 온몸으로 받아야 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 만큼 무기력하게 무너진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적하며 '선수단 내부에 집단 식중독 같은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었느냐'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시종일관 한 발자국도 제대로 떼지 못하는 선수들의 처참한 움직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 제기이자 홍명보 감독의 관리 부족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단호한 어조로 "경기 내용이 좋진 않았지만, 우리 팀에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이유를 그런 쪽에 돌리고 싶지도 않다"라고 했다. 

도저히 궁금증이 사라지지 않자 어떠한 이유 때문에 이토록 실망스러운 졸전이 펼쳐졌는지 근본적인 패인을 집요하게 물었다. 홍 감독은 "결과를 가지고 얘기한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얼마나 잘 구현할 수 있느냐를 준비한다"며 "결과를 미리 알고 한다면 그 방법대로 하겠지만 그럴 수 없다. 여러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모든 게 감독 책임이다. 내가 판단하고 결정했다"라고 수용의 자세를 보였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몬테레이 지역에 지나치게 일찍 이동해 생체 리듬을 망가뜨린 것이 화근이 아니었냐는 기상 환경적 실책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홍 감독은 "일찍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3차전을 여기서 한다는 것에 이미 알고 있었고, 과달라하라와 환경이 크게 차이가 나기에 영향은 있었을 것 같다"라고 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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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실점 이후에 급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졌다. 이번 월드컵은 좋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모두 내 선택"이라고 패인을 받아들였다.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배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홍 감독은 "상대가 힘이 있는 전반보다 45분을 마치고 공간이 생겼을 때 투입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남아공에 대한 전술적 현미경 분석이 사전에 제대로 이루어진 것인지, 혹은 현장에서 전혀 대처하지 못한 전술적 사각지대가 존재했는지에 대한 통렬한 지적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당연히 준비했다. 우리가 준비한 거에 비해 중앙에서 실수가 나왔다. 그래서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 보였다"면서 '멕시코전도 마찬가지고 좀 더 사이드 플레이에 치중했다면 상대 역습을 좀 더 제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부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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