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도 답답했다' 韓 팬 분노 터졌다...남아공에 무너진 홍명보호, 32강 운명 日 손에 달려→"일본이 부럽다, 왜 졌는가" 한국축구 향한 작심 비판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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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예상 밖 패배에 일본 매체도 주목했다.
일본 'iza'는 25일 한국이 조 최하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한 뒤 토너먼트 진출 경우의 수에 몰리자 "한국 팬들 사이에서 분노와 체념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남아공은 승점 4(1승 1무 1패)를 확보해 극적으로 조 2위에 올라 32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냈다.
반면 한국은 1승 2패, 승점 3(골득실 -1)에 그쳐 3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조 가운데 각 조 3위 상위 8개 팀까지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자력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아직 한국 희망이 완전히 꺼진 건 아니다.
iza는 "한국은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미 일정을 마친 C조 3위 스코틀랜드(승점 3·골득실 -3)보다 앞선 상황"이라면서 "공교롭게도 한국 운명엔 일본 경기 결과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26일 F조 최종전에서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꺾는다면 한국엔 긍정적인 결과가 된다. 이후 다른 조 결과에 따라 극적인 토너먼트 진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나 한국 내 분위기는 기대보다 실망감이 훨씬 더 크다고 매체는 짚었다.
iza는 "마지막 희망을 위해 일본 승리를 기대하는 반응이 적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 한국 팬들은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분노가 더 컸다"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졌다. 일본이 부럽다. 왜 졌는가. 선수들이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 온화한 박지성도 해설하면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며칠 동안 경우의 수 이야기만 하게 됐다"며 깊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라이벌 일본과의 격차를 언급하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금 상태라면 일본을 만나도 어려웠을 것이다. 오히려 (16강) 맞대결을 피한 게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비판은 단순히 남아공전 충격패 결과에 머물지 않았다.
한국축구 시스템 전반을 향한 지적으로도 이어졌다.
iza는 "일부 한국 팬은 홍명보호 부진 원인을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고 있다"고 적었다.
한 축구 팬은 "한국축구는 일본 사례를 언급하지만 (양국은) 걷는 과정이 아예 다르다. 일본은 오랜 기간 지도자 교육과 유소년 육성에 초점을 맞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단순히 결과만 추종해선 같은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스템이 자리 잡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지도자를 물색하는 건 한계가 있다. 패배보다 더 아픈 건 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은 아직 산술적으로 32강 토너먼트행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전 충격패 이후 팬들 시선은 경우의 수보다 대표팀 경기력과 한국축구 미래에 드리운 '짙은 먹구름'에 좀더 향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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