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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레전드' 박지성, 역대급 분노...이렇게 화낸 적 있었나 "충분한 교훈 얻을 시간 있었음에도 같은 실수 반복"

작성일: 2026.06.26 01: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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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직후 한국 축구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과거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한국 축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로 한국은 조 2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까지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결국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기 종료 후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번 결과를 우연한 실패로 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한국 축구가 과거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박 위원은 "가장 안타까운 점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준비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충분히 교훈을 얻을 시간이 있었음에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논란과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성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회 방식이 확대되면서 아직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박 위원은 현재 경기력만 놓고 보면 낙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탈락한 것은 아니지만 1승 2패는 결코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라며 "이전 월드컵 체제였다면 이미 탈락이 확정됐을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설령 32강에 오른다고 해도 이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 내용이나 전술적인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이 2014년 브라질 대회의 실패와 닮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위원은 "결국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준비 과정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과거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또다시 월드컵을 맞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축구 행정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지성 위원은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은 현장을 넘어 한국 축구를 운영하는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현재 한국 축구를 이끌고 있는 조직이 이번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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