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송승기 볼 뻔했다고? 염경엽 감독이 직접 밝혔다 "그동안 말은 안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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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공백을 손주영으로 메우면서 선두 질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년간 20승을 거둔 선발 자원이자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를 마무리로 기용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또한 누그러진 상태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이 새로운 사실 하나를 공개했다. 사실 손주영 한 명만 마무리 후보가 아니었다. 송승기 또한 후보로 두고 있었다. 두 선수와 면담을 해보고, 더 적극적으로 의사를 드러낸 손주영에게 마무리를 맡기기로 한 것이다.
LG는 지난달 중순부터 손주영을 마무리로 기용하고 있다. 손주영은 16차례 세이브 기회를 전부 살리면서 18경기 만에 세이브 2위(1위 삼성 김재윤 17개)에 올랐다. 최근 8경기에서는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유영찬과 손주영 사이 과도기에 끝내기 패배가 집중됐던 점을 생각하면, 손주영의 마무리 기용은 '올해의 한 수'가 될 만하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손주영 마무리 변신의 비화 하나를 공개했다. 송승기 또한 마무리 후보로 보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는 25일 삼성전에 앞서 "(손주영이 마무리를 맡기 전에는)그때는 장현식이나 김진성이나 누가 하더라도 9회 상대 타순에 맞춰서 가장 센,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세이브 상황에 나가는 게 맞았다. 거기서(기존 필승조에서) 마무리 투수를 찾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말은 안 했지만 송승기와 손주영 둘 중에서 마무리투수를 정하려고 했다. 엄청 고민했다"고 밝혔다.
먼저 선수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서 시작했다. 여기서 손주영이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고. 염경엽 감독은 "승기도 불러서 대화를 해봤다. 주영이도 대화를 해봤는데 자신감이나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승기보다 주영이가 더 강했다"고 했다.
또 "손주영은 마무리 투수를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승기도 1이닝에 집중햐면 그 조건에 맞는다. 포크볼에 체인지업이 있어서 좌타자 우타자를 다 상대할 수 있다. 손주영도 그렇고. 누구에게 시킨다는 마음을 가진 게 아니라, 선수에게 어떻겠느냐고 물어봤다. 주영이도 힘들 것 같다 이랬으면 못 시켰다. 머뭇거리고 그러면서 스스로 원하지 않는 걸 하게 되면 안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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