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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과르디올라인가" 홍명보만큼 비판받는 유럽 감독 있다…23초 인터뷰 패싱→자국 언론 맹비난

작성일: 2026.06.26 07:4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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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감독 스티브 클라크. 브라질전 패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보인 자세가 자국 언론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 스코틀랜드 감독 스티브 클라크. 브라질전 패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보인 자세가 자국 언론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위 경쟁에서 한국에 밀려 탈락 위기에 놓여 있는 스코틀랜드 대표팀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브라질전 경기 직후 플래시 인터뷰를 23초 만에 끝내고 자리를 떠난 행동으로 자국 언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남아공전 패배로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못지않는 뭇매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전 직후 클라크 감독의 인터뷰 논란과 이에 대한 현지 반응을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25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하면서 자력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경기 후 클라크 감독은 BBC의 에일리 바버 기자와 플래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시작한 지 불과 23초 만에 인터뷰를 종료하고 현장을 떠났다. 

패배 직후 실망감이 큰 상황이었지만 감독으로서 지나치게 성의 없는 대응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토크스포츠의 스코틀랜드 담당 기자 셰번 아헌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도대체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펩 과르디올라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어 "물론 그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스코틀랜드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공로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자들도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큰돈을 들여 이곳까지 왔고, 감독이라면 경기 내용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헌은 "나는 클라크 감독을 좋아하고 지금까지 해온 일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렇다고 그런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감독이라면 성숙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감독이 인터뷰 도중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다"며 "팬들은 왜 그런 전술을 선택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설명을 듣고 싶어 한다. 그것 역시 감독이 해야 할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 32강 진출을 위해 기적이 필요해진 스코틀랜드.
▲ 32강 진출을 위해 기적이 필요해진 스코틀랜드.

반면 스코틀랜드 대표팀 출신 케빈 갤러허는 클라크 감독을 감쌌다. "클라크 감독은 스코틀랜드를 월드컵 본선과 두 차례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에 올려놓았다"며 "믿기 어려울 정도의 업적이다. 스코틀랜드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고 평가받아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쳤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각 조 3위 상위 8개 팀 안에 들 경우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골득실이 -3으로 좋지 않아 경우의 수를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이미 골득실이 -1인 한국에 밀리며, 알제리, 파라과이(이상 -2) 등에 이어 8위에 위치해 있다.

스코틀랜드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랐다. 세리에A를 평정한 스콧 맥토미니와 프리미어리그 베테랑 앤디 로버트슨 등을 중심으로 예선을 통과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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