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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사무국 오타니 저격인가? 디퍼+초장기 계약 금지 제안→선수노조 '즉각 반발'

작성일: 2026.06.26 11:1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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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7년 새로운 노사협정(CBA) 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MLBPA) 측에 새로운 제안을 전달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MLB.com'은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CBA 협상에서 선수노조에 새로운 제안을 전달했다"며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제안한 새로운 CBA 내용에 어떤 것들이 포함됐는지를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027년부터 시행될 새로운 CBA를 맺어야 한다. 직장폐쇄(락아웃)의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새로운 제안을 건넸다. 'MLB.com'에 따르면 사무국은 FA(자유계약선수) 취득 시기 단축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고, 최저 연봉을 인상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동안 선수노조가 꾸준히 요구했던 퀄리파잉 오퍼(QO)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MLB.com'은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30세 이상 선수의 보류 기간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데 동의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26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는 354명의 선수가 FA를 1년 앞당겨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2027년부터 최저연봉을 기존 78만 달러(약 12억원)에서 100만 달러(약 15억원)로 약 28%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따라서 서비스 타임이 2년 이상인 선수는 모두 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서비스 타임이 2년 미만인 선수도 시즌 전체를 메이저리그에서 보내면 기본 연봉 90만 달러(약 14억원)에 10만 달러(약 1억 5000만원) 서비스 보너스를 더해 최소 1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연간 최저연봉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안에는 퀄리파잉 오퍼 제도 폐지도 포함됐다. QO는 선수들이 FA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는 원인으로 오랫동안 지적돼 왔으며, 1981년 선수 파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QO가 폐지될 경우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제도가 사라지게 된다. 2025-26 오프시즌에는 13명의 선수가 QO를 받았고, 그 가운데 4명이 이를 수락했으며, 1명은 결국 원소속팀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뉴욕 메츠 후안 소토
▲ 뉴욕 메츠 후안 소토

하지만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제안은 '핵심'이 아니었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디퍼(지급유예) 금지와 코너스톤 플레이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코너스톤 플레이어는 10년 이상의 초장기 계약을 맺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가장 대표적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사례가 사라지게 된다.

오타니는 2024시즌에 앞서 10년 7억 달러(약 1조 84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6억 8000만 달러(약 1조 532억원)의 급여를 향후에 지급받기로 했다. 그런데 디퍼 금지와 코너스톤 플레이어(Cornerstone Player) 제도가 도입될 경우엔 오타니와 같은 계약 구조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오타니의 사례를 직접적으로 저격하는 셈이다.

코너스톤 플레이어 제도가 도입되면 타 구단에서 이적하는 선수의 최대 계약 규모는 5년 최대 2억 2000만 달러(약 3408억원)로 묶이게 된다. 만약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을 경우엔 계약 규모가 6년 최대 2억 6500만 달러(약 4105억원)로 늘어나지만, 오타니를 비롯해 후안 소토(15년 7억 6500만 달러) 등과 같은 초대형-장기 계약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는 FA 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기존처럼 장기계약을 맺는 선수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번 제안안에 디퍼 금지까지 포함이 됐다. 결국 디퍼 금지와 코너스톤 플레이어 제도 도입은 '구단이 직접 선수를 키워서 써라'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노조는 당연히 이를 받아들일 리가 없다. 브루스 마이어 선수노조 수석 부사무총장 대행은 "샐러리캡 제도는 결국 돈의 이동 방식만 바꾸는 것에 불과하다. 이 정도로 선수들과 에이전트들이 단결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는 예측이 가능했던 흐름. 여전히 양측의 입장 차이는 크다. 따라서 오프시즌이 된 이후에도 양측의 줄다리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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