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정몽규 회장 “8강 가면 30억 쏜다”더니...홍명보호 현실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

작성일: 2026.06.27 19:55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8강에 오르면 포상금을 주겠다던 약속이 무색해졌다. 현실은 8강은커녕 32강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일정을 마쳤다. 체코와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멕시코전 0-1 패배에 이어 남아공전에서도 0-1로 무너지며 자력 32강 진출 기회를 날렸다.

대회 전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 체코와 한 조에 묶이며 비교적 해볼 만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에서는 ‘역대급 꿀조’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한국은 조 2위는커녕 조 3위로 밀렸고, 3위 12개 팀 가운데에서도 8위까지 추락했다. 28일 결과에 따라 기적으로 32강에 향할지, 짐을 쌀지 결정된다.

▲  출처| foxsoccer
▲ 출처| foxsoccer

이런 상황에서 다시 주목받는 발언이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대회를 앞두고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선수단에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동기부여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KFA를 통해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서 승리할 때마다 보너스를 얹어주겠다. 32강 진출 시 10억, 16강 20억, 8강 30억을 협회 예산이 아닌 개인 기부금 형태로 내놓겠다"고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표팀은 8강은커녕 조별리그 통과도 불투명한 처지에 놓였다. 포상금 약속은 화려했지만, 정작 그라운드 위 경기력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남아공전에서는 반드시 승점이 필요했음에도 공격은 답답했고, 전술적 변화도 뚜렷하지 않았다.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결정까지 겹치며 논란은 더 커졌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팬들의 시선이 싸늘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부터 논란이 이어졌고, 대회 전부터 홍명보 감독의 전술과 운영 방식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협회는 8강 포상금이라는 장밋빛 목표를 먼저 꺼내 들었다. 그러나 정작 본선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조별리그 통과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포상금 이야기는 대표팀의 현실과 더욱 대비되는 장면이 됐다. 8강에 오르면 거액의 보상을 약속했던 대표팀은 이제 다른 나라들의 경기 결과를 바라보며 32강 생존 여부를 따져야 한다. 

월드컵은 말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무대다. 거창한 목표와 약속은 있었지만, 한국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스스로 길을 열지 못했다. 만약 이대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8강 포상금 공언은 씁쓸한 농담처럼 남게 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