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피홈런' 日 유령포크 벌써 패패패패패패패…그래도 감독 대행은 "훌륭하게 던졌다" 칭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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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령 포크'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또 패전을 떠안았다. 불펜 투수로 등판해 5이닝을 소화했는데, 홈런이 너무나 뼈아팠다.
센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맞대결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입성 첫 시즌, 29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단숨에 메츠 에이스로 등극한 센가. 하지만 이듬해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치더니, 지난해에는 22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3.02를 마크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진 못했다. 이에 센가는 겨우내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었다.
그래도 센가가 유니폼을 갈아입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2023시즌의 모습을 되찾는 듯했다. 그런데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센가는 시즌이 개막한 뒤 두 번의 등판에서의 투구 내용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센가는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던 애슬레틱스전에서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다음 등판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도 3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4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서도 2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바닥을 찍었다. 4월 월간 성적은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57로 처참했다.
이 부진엔 이유도 있었다. 요추 염증 때문이었다. 이에 센가는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 17일 마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첫 등판에서 4이닝 4실점, 다음 등판에서도 3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결국 센발 역할을 박탈당했다. 이로 인해 센가는 29일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센가는 0-4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에 올랐고, 트레이 터너-카일 슈와버-브라이스 하퍼로 연결되는 강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으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6회에는 무사 2, 3루의 위기를 극복하고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매듭짓자, 타선도 힘을 내며 5-4 역전을 만들어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7회 1사 1루에서 슈와버에게 5구째 직구를 공략당했고,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올해 슈와버의 30홈런 제물이 되는 순간. 이후에도 센가는 투구를 이어갔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투구를 펼치며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남겼으나, 결과적으로는 패전을 떠안게 됐다.
이날 투구로 센가는 10.08이었던 평균자책점을 9.09로 줄여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통한의 피홈런으로 인해 7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래도 셰인 그린 감독 대행은 센가의 투구에 만족한 눈치였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그린 대행은 "오늘 투구 전체에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지 않다. 불펜으로 나와서 5이닝을 정말 훌륭하게 던져줬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센가의 향후 보직에 대해서 "그 시점이 오면 결정을 할 것이다. 오늘은 선발 수준의 투구수를 기록했기에 선발과 비슷한 휴식이 필요하다. 그 부분이 단기적인 역할을 결정할 수도 있고, 팀 사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첫 이닝만 봐도 불펜 투수로 활용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며 센가의 첫 불펜 등판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센가는 "지난 경기처럼 스트라이크와 볼이 너무 극명하게 갈렸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는 상태라면 (선발로) 돌아갈 수 없다. 반면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 승부할 수 있는 상태라면 선발로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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