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현장] "홍명보 꺼져" 계란-엿 세례는 없었지만 '새벽 4시' 공항에 팬들의 처절한 외침과 분노 쏟아졌다

작성일: 2026.06.30 07:00 장하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곽혜미 기자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새벽 4시가 맞나 싶었다. 너무나 살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홍명보 전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월드컵 실패는 축구 팬들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소위 '꿀대진'이라는 조편성을 받았고, 여러 외부적인 요인이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그리고 첫 경기였던 체코전에서 2-1로 승리하며 한국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에 펼쳐진 멕시코전과 남아공전에서 연이어 패했고,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자연스레 홍명보 전 감독의 능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고, 탈락이 확정된 뒤에 사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그의 귀국 현장은 초유의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역시나 12년 전, 귀국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 때문이다. 홍명보 전 감독은 당시에도 한국을 이끌었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실망한 축구 팬들은 귀국 현장에서 엿을 던지며 홍명보 전 감독과 선수단을 조롱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그에게 엿이나 계란 등이 날아올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  ⓒ곽혜미 기자
▲ ⓒ곽혜미 기자

이에 인천국제공항은 안전 사고를 우려해 이날 기동대 16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취재진을 비롯해 축구 팬들과 유튜버들이 공항을 찾으며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기동대 덕분에 현장은 어느 정도 질서를 갖췄다.

그러나 팬들의 목소리는 너무나 살벌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나오기도 전에 연신 "홍명보 나와", "홍명보 꺼져" 등을 외쳐대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벽 4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홍명보 전 감독이 등장하자, 폭발적인 야유와 고성이 쏟아졌다. 계란이나 엿은 날아오지 않았다. 분노 섞인 목소리만 가득했다. 홍명보 전 감독과 선수단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  ⓒ곽혜미 기자
▲ ⓒ곽혜미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