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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회동' 홍명보 선임부터 불공정 → 결국 역대 최악 실패…英 BBC 맵다 "축구 모르는 1명의 변덕에 휘둘린 결과"

작성일: 2026.06.30 16:5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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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곽혜미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종가 영국마저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대한민국 축구의 현주소를 집중 조명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월드컵 탈락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최근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을 둘러싼 논란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장기 집권 체제, 축구계 안팎의 비판 여론, 정치권의 개혁 요구까지 한국 축구계의 현실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 축구 행정의 불투명성과 공정성 훼손을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4년 7월 이뤄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언급하며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을 충분히 따르지 못한 채 의사결정이 이뤄지면서 시스템의 신뢰성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BBC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의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축구협회의 대대적인 쇄신을 촉구한 사실도 비중 있게 다뤘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곽혜미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곽혜미 기자

정몽규 회장의 장기 집권 논란도 기사에서 빠지지 않았다. BBC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수뇌부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했음에도 연임에 성공했다"고 과정을 설명하며 "한국 축구 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결국 정몽규 회장은 이번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에야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BBC는 유럽의 눈으로 아시아 축구의 선두주자였던 한국이 라이벌 일본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한국은 1983년 아시아 최초로 K리그를 출범시키며 일본 J리그보다 10년 앞서 출발했고, 오랜 기간 아시아 클럽 무대를 지배해 왔다"면서도 "일본이 장기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며 꾸준히 경쟁력을 끌어올린 반면 한국은 정체와 퇴보를 반복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최근 국제 경기 결과에서도 드러났다고 BBC는 짚었다. 한국이 지난해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는데 일본은 같은 시기 브라질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는 점을 비교했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곽혜미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곽혜미 기자

또한 올해 3월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한 사이 일본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꺾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월드컵 본선으로도 이어져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 일본은 32강 진출로 엇갈렸다. 

한일 축구의 극명한 대조 사례는 계속됐다. BBC는 한 한국 팬의 온라인 게시글을 인용해 "일본은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움직이지만, 한국은 축구를 모르는 한 사람의 변덕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라는 비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한국 축구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성공 사례를 참고하는 일이 한국 축구계와 팬들에게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지만, 이번 월드컵 조기 탈락을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축구 팬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을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축구 팬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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