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롯데에 비수 제대로 꽂았다! 어느새 11G 연속 안타, 초대형 트레이드 재평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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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민석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이날 '친정'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비수를 꽂았다.
김민석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서 좌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민석은 그야말로 '친정' 롯데에게 비수를 꽂는 활약들을 선보였다. 두산의 선취점은 김민석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2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129km 스위퍼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뽑아내 포문을 연 까닭이다. 이후 김민석은 안재석의 진루타에 3루 베이스에 안착했고, 박찬호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팀에 첫 번째 점수를 안겼다.
이후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지만 존재감은 이어졌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박세웅을 상대로 148km 직구를 받아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달나아야 할 타이밍에 김민석의 방망이가 다시 힘을 냈다.
김민석은 6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다시 한번 박세웅과 만났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맞은 박세웅은 김민석을 상대로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승부를 펼쳤다. 그러자 김민석은 이번엔 포크볼을 받아쳐 적시타를 뽑아내며 3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박찬호의 스리런홈런에 다시 한번 홈을 밟으면서 2득점째를 수확했다.
김민석은 8회말 1사 2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으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두산이 승리하기에는 충분한 활약을 펼쳤던 만큼 경기의 흐름에 영향은 없었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3안타를 친 김민석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렇다면 이날 활약을 돌아보면 어떨까. 김민석은 "첫 주의 시작을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화요일 경기에서 좋은 타구가 나오거나 타격 타이밍이 맞아야 그 주 내내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더 집중해서 임했다. 직구 타이밍에 늦지 않게끔 대응했고 그게 잘 맞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해에는 분명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 김민석은 확실하게 달라졌고,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성적은 16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 타율 0.444로 폭주 중이며 11경기 연속 안타까지 기록하고 있다.
김민석은 "11경기 연속 안타는 몰랐다. 타격코치님들께서 타격존을 좁히도록 조언해 주신 것이 타석에서 결과로 나와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민석은 친정을 상대했기 때문일까, 안타를 친 뒤 리액션에 진심이었다. 그는 "안타나 득점이 나오면 리액션으로 팀의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 팀원분들이 잘 받아주셔서 시너지가 더 나오는 것 같다"며 "오늘 3안타가 나오긴 했지만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아주고 특히 (박)찬호형의 홈런이 있었기에 유의미한 결과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팀워크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김민석의 트레이드는 롯데의 승리, 두산의 패배로 불렸다. 하지만 올해만 놓고 본다면 두산의 트레이드는 결코 실패라고 볼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김민석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초대형 트레이드'로 불렸던 트레이드가 김민석에게도 두산에게도 최고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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