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엽 결승타→한동희 쐐기타→이이무라 첫 승! 롯데 가을야구 포기 안 했다, 꺾일 줄 모르는 상승세 [잠실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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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 '에이스' 엘빈 로드리게스의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투구와 연장 승부에서의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두산 베어스를 격파했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2로 승리했다.
# 두산 라인업
정수빈(중견수)-류승민(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김인태(지명타자)-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강승호(1루수),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 롯데 라인업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2루수)-손호영(3루수)-박건우(포수),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이날 경기 중반까지의 흐름은 그야말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먼저 수비에 나선 두산 웨스 벤자민은 1회초부터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2회초 첫 안타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5회초까지 단 한 명의 주자의 출루도 허락하지 않았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도 마찬가지였다. 로드리게스도 1회말 삼자범퇴 시작을 알렸고, 2회 첫 안타를 내줬으나 견제사로 주자를 지워내는 등 위기 없이 순항했다. 그리고 3회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면서 처음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흐름을 탄 로드리게스도 5회말까지 단 점도 용납하지 않는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이 흐름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가 두산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을 바탕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고승민이 우익수 쪽에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근 타격 페이스가 주춤했던 빅터 레이예스가 선제 적시타를 쳐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자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후 대타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마련된 1사 3루에서 첫 실점의 빌미가 됐던 박찬호가 동점 적시타를 폭발시켜 1-1 균형을 맞췄다. 그래도 로드리게스가 추가 실점없이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하자, 롯데가 다시 리드를 확보했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이 두산의 바뀐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146km 직구를 힘껏 퍼올렸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타구속도 169km, 비거리 115m의 시즌 6호 홈런.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두산은 9회말 김민석이 롯데 마무리 최준용을 상대로 세 번째 안타를 쳐 기회의 문을 열었다. 이후 감이 살아나고 있는 박찬호도 안타를 기록하며 1, 3루 기회를 잡았고, 안재석이 천금같은 동점타를 쳐내 2-2로 맞섰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는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손호영의 안타와 김동혁의 볼넷 등으로 마련된 2사 1, 2루에서 박재엽이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좌익수와 유격수 방면에 애매하게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한동희가 바뀐 투수 김동주를 상대로 쐐기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롯데는 9회말 2사 2, 3루 위기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이무라 쇼타를 끝까지 밀어붙여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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