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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대한민국 대형사고, 대비하지 못했던 협회, 전혀 예상 못했던 대참사…월드컵 48개국 체제 ‘충격 탈락’ 이후→홍명보호 따로따로 입국했던 이유

작성일: 2026.07.03 08:21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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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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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퇴보한 날이다.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대회에서 32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조별리그 편성부터 일정까지 한국 대표팀에 유리했기에 ‘조별리그 탈락’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다. 월드컵 일정이 조별리그 단계에서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이 따로따로 귀국길에 올랐던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봤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콩고민주공화국, 카보베르데가 32강에 올라갔다는 걸 감안하면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북중미월드컵은 한국 대표팀에 ‘꽃길’이었다. 포트2 자격으로 A조에 편성됐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뛰는 덴마크 대표팀이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올 것이라 예상됐지만, 체코가 이변을 일으키며 한국 대표팀에 더 유리한 ‘역대급 꿀 조’가 완성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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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기에 베이스캠프까지 선점할 수 있었다.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이 열리는데,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를 홈 구장으로 쓰는 CD 과달라하라 훈련장을 베이스캠프로 쓸 수 있었다. 경기장과 훈련장 잔디 조건이 똑같아 환경적·거리적 요건에 큰 변수가 없다는 점도 호재였다.

 

변수를 최대한 줄인 만큼, 체코전 2-1 승리로 무난하게 32강 진출 파란불을 켜는 듯 했다. 역대 원정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전 승리를 따내면 꽤 좋은 결과를 냈던 만큼, 홍명보호에 거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멕시코에 0-1로 지고, 몬테레이로 넘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또 지면서 최악의 ‘경우의 수’를 기다려야 했다. 조별리그까지 홍명보호를 도왔던 하늘은 32강까지 진출하는 운을 허락하지 않았고, 48개국 확대 개편된 월드컵에서 일찍이 짐을 싸야하는 결말을 마주하게 됐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대표팀 선수단은 뿔뿔이 흩어져 그룹별로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미국 사전 캠프부터 활용됐던 전용기는 없었다. 통상 2주 전부터 전용기를 예약해야 했지만, 한국 대표팀 시나리오에 조별리그 탈락은 없었기에 전용기를 구비해 두지 못했던 협회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이 끝난 뒤 이틀을 더 기다려야 하는 변수도 있었다.

 

부랴부랴 항공권을 구매해 한국으로 돌아온 홍명보호였다.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이강인·조현우·설영우 등 본진이 먼저 들어오고 ‘캡틴’ 손흥민이 나중에 귀국해야 했던 배경이다. 소속팀 일정이 있던 박진섭, 옌스 카스트로프, 조규성은 이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멕시코에서 곧바로 각 소속팀 나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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