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독은 도피했는데, 독일은 경질 회의 참석...발 빠른 쇄신 '클롭 감독 선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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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도 큰 변화를 맞는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한 뒤, 위르겐 클롭을 데려올 전망이다. 도피한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독일 매체 '빌트'가 3일(한국시간) "나겔스만(계약기간 2028년까지)과 독일축구협회 수뇌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3시간 동안 위기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 분데스리가 대표 한스-요아힘 바츠케, 스포츠디렉터 루디 푈러, 독일축구협회 사무총장 안드레아스 레티히가 참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회의의 핵심은 월드컵 참사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것이었다. 이후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겔스만이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의 문제는 대회 전부터 지적됐다. 스쿼드 인원 대비 중앙 미드필더를 너무 많이 뽑았다는 지적부터, 오른쪽 측면에 르로이 사네를 맹신한다는 문제도 있었다. 더불어 조슈아 키미히를 발탁했으나, 이외 오른쪽 풀백을 한 명도 데려가지 않으면서 스쿼드를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팀 선수단과의 소통 문제, 물리치료사 문제까지 번지면서 팀은 추락했다.
이러한 것들이 폭발하며 결국 토너먼트 첫 경기에 무너졌다. 독일은 조별리그 단계에서 퀴라소(7-1 승), 코트디부아르(2-1 승)를 상대로 승점을 쌓았으나, 에콰도르에 1-2로 패했고, 이어 32강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으며 고배를 마셨다.
결국 칼을 뽑을 전망이다. 차기 감독으로 과거 리버풀을 이끌었던 클롭 감독이 거론 중이다. '빌트'는 "다만 장애물이 있다. 클롭은 레드불에서 2029년까지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묶여 있다. 그리고 빌트 정보에 따르면 그의 계약서에는 서면으로 명시된 방출 조항이 없다. 독일축구협회로의 이동은 결코 쉽게 이뤄질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축구 역사상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레드불은 클롭에 대해 한 자릿수 백만 유로 규모의 보상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은 전례가 없다. 지금까지 독일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지불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레드불 역시 그가 떠난다면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독일은 실패 직후 곧바로 원인 분석과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나겔스만 체제의 문제를 회의 테이블에 올렸고, 후임 감독 후보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하며 다음 대회를 위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남아공전 패배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뚜렷한 쇄신 방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짧은 입장문을 남기고 물러난 뒤에도 선임 과정에 대한 설명, 대표팀 운영 실패에 대한 평가, 차기 사령탑 선임 로드맵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한국 축구 앞에는 내년 1월 2027 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도 책임 소재를 흐리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넘어간다면, 월드컵에서 확인한 문제는 장소만 바꿔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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