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활짝 웃게 만든 롯데 4번 타자 "지금 타이밍이 다 좋다, 확신 생긴 듯"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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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지금 방망이 페이스가 좋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한동희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
지난해 12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동희를 향한 기대감은 매우 컸다. 롯데가 오프시즌 스토브리그에서 어떠한 보강도 하지 못한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요소가 한동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동희는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었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를 향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오히려 고심 끝에 한동희가 재정비를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했고, 몸과 마음을 다잡은 한동희는 1군 복귀 후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동희는 또다시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었지만, 지난 6월 16일 복귀한 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전날(3일) 경기에서는 한동희가 롯데의 승리를 견인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한동희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1사 1루에서 KT 선발 로건 앨런의 147km 직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타구의 비거리는 무려 133m.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동희는 추가점이 필요한 8회초에는 바뀐 투수 이상동에게 일격을 가하는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롯데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희는 최근 방송사 인터뷰에서 "공이 잡힌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전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는 김태형 감독의 눈에도 똑같이 보이는 모양새.
김태형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한동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동희는 지금 방망이 페이스가 좋다. 안타가 안 나오더라도 보고 있으면 타이밍이 다 좋다. 그리고 타석에서 확신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당분간 한동희는 지명타자 역할을 계속해서 소화할 예정이다. 한동희는 3루는 물론 1루수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한동희가 1루로 가게 될 경우 나승엽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그렇다고 한동희를 3루수로 쓰자니, 지명타자 슬롯이 애매해지는 만큼 한동희에게 당분간 지명타자 역할을 부여할 뜻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가 3루를 볼 때도 있을 것이다. 3루로 가면 레이예스를 지명타자로 빼주던가 할 것"이라며 "동희가 3루에서도 수비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필승조 재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롯데는 마무리 투수로 최준용을 기용해왔다. 그런데 최근 김원중이 좋았을 때의 폼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그리고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까지 가세하면서 확실한 필승조가 구축됐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이 7회, 이이무라가 8회에 나가는 건가?'라는 질문에 "웬만하면 그대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두 명이 바뀔 수는 있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상황과 제구가 돼야 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이무라도 150km를 넘게 던지지만 볼의 끝은 최준용이 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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