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1-0 승리' 개최국 멕시코, 16강에서 잉글랜드에 2-3 패배...벨링엄 멀티골-케인 PK 결승골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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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멕시코를 제압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무대에 올랐다. 40년 전 '신의 손' 악몽이 남아 있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번에는 승리의 기억을 남겼다.
잉글랜드는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브라질을 꺾고 올라온 노르웨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번 승리는 잉글랜드에 더욱 특별했다. 같은 경기장은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골이 나온 장소다. 당시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던 잉글랜드는 40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웃으며 과거의 상처를 씻어냈다.
반면 멕시코는 또다시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근 9차례 월드컵 가운데 8번이나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그 8번 모두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반복했다.
멕시코는 라울 랑헬이 골문을 지켰고, 호르헤 산체스, 세사르 몬테스, 요한 바스케스, 헤수스 가야르도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에릭 리라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으며 질베르토 모라와 루이스 로모가 중원을 책임졌다. 공격진에는 로베르토 알바라도, 라울 히메네스, 훌리안 키뇨네스가 배치됐다.
잉글랜드는 조던 픽포드를 비롯해 자렐 콴사, 에즈리 콘사, 마크 게히, 니코 오라일리가 수비를 맡았다. 데클란 라이스와 엘리엇 앤더슨이 중원을 지켰고,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앤서니 고든이 해리 케인을 지원했다.
경기 초반은 멕시코가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36분 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벨링엄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잉글랜드는 불과 2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앤더슨이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고든이 침착하게 연결한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멕시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키뇨네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초반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9분 콴사가 깊은 태클로 상대를 넘어뜨렸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잉글랜드는 남은 시간을 10명이 싸워야 했다.
그러나 수적 열세 속에서도 추가골은 잉글랜드 몫이었다. 후반 15분 고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랑헬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다시 두 골 차를 만들었다.
멕시코도 곧바로 응수했다. 후반 22분 이번에는 케인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히메네스가 골망을 흔들며 다시 한 골 차 승부를 만들었다.
이후 멕시코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잉글랜드는 조직적인 수비로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은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에서 노르웨이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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